올해 BC지역 곰 관련 신고전화 급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올봄 BC주에 곰이 눈에 띄게 많이 목격되고 있다.

5월 곰 관련 신고전화 건수가 9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야생동물 보호관들은 주민들에게 곰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들을 숨기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BC 자연보호국(BC Conservation Office Service)에 블랙 베어와 그리즐리 베어에 관한 전화가 3240통 걸려와 작년 동기보다 약 1200통이 많았다.

지난 한해 들어온 총 신고전화가 4500통이었다.

보호국 경위 머레이 스미스(Murray Smith)는 "베어 시즌으로 들어선 지 불과 3개월인데, 벌써 작년의 절반 가까운 신고전화가 걸려왔다"며 주민들의 경계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곰 목격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올해 봄 날씨가 식물 성장에 이상적이어서 음식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동물 생태계에는 사이클이 있는데, 현재 BC 곰 개체수는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다.

3천여건의 신고전화 가운데 2/3는 로워 메인랜드에서 걸려온 것이었다.

스미스는 많은 사람들이 보호국의 주의사항을 지키고 있지만 한 가지 주된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핶다. 바로 쓰레기를 밖에 두지 말고 자물쇠를 채우는 등 접근 불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곰이 쓰레기를 음식 원천으로 삼는 습관 들이기를 막고 그들이 그로 인해 불필요한 폐사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그는 당부했다. 

그는 곰이 문제가 될 때는 조기에 신고, 그 곰이 다른 지역들로 들어가기 전에 보호관들이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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