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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 쓴 한국 축구, “우승”가즈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4 12:27

15일 결승전 앞두고 교민들 응원 열기 높아


태극전사들의 역사적인 첫 U-20 월드컵 결승전 승부를 앞두고 밴쿠버 교민들의 응원 열기가 절정으로 이르고 있다.

밴쿠버 시간 오전 9시에 강적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오른 우크라이나와 펼쳐질 한판 승부를 앞두고 교민 축구 동호회나 일부 단체는 함께 경기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등 축구 열기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버나비에 사는 교민 박철민(남, 37)씨는 “최근 한국 축구와 토론토 랩터스 경기를 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사 준비를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푼 것 같다. 결승전 경기가 토요일 오전에 있어 친한 지인들과 금요일 밤부터 집에 모여 맥주도 한잔 하고 아침에 함께 시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소 교회 소속 축구부에서 활동하는 김태환(남, 29)씨도 “밴쿠버는 물론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도 몇일 동안 축구 얘기로 꽃을 피웠다. 이강인 선수의 활약에 온 국민이 넋을 잃은 것 같다. 지금 사기 이대로 쭉 결승까지 이어져 우승 트로피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토요일 경기도 축구부 친구들과 함께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밴쿠버 이북5도민회 단체도 회원들에게 토요일 오전 축구 결승전을 감상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네네티비) 등을 소개하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이번 결승전에 오른 축구팀은 36년만에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 4강전에 진출했던 청소년 축구팀의 ‘기록’을 깼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축구팀이 4강에 진출하자 전국적으로 축구 열기는 대단했으며 신연호 등의 스타가 탄생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뭉친 대표팀은 11일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U-20 FIFA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기며 결승 진출의 새로운 신화를 썼으며 이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18살의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기막힌 패스로 경기 중심을 잡고 흐름을 리드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최우수 선수 유력 후보로 올랐다.

스페인 라 리가의 발렌시아 소속인 이강인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을 앞두고 “이번 결승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교민 김선용씨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18세 어린 나이의 이강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면서 이미 많은 용기와 힘을 얻었고 고국에 대한 애정도 확인했다. 그것 자체로 값진 선물이라 우승을 못해도 섭섭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이길 거라고 믿고 많은 교민이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1983년 4강진출 신화를 일군 박종환 총감독은 “까다로운 팀과 겨뤄 4강 관문을 통과했으니 이제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결승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면서 “운이 아닌 실력으로 결승에 오른 만큼 자격이 충분하고 실력도 갖췄다”고 전했다.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도 이 대회 결승은 처음이다. 4골을 넣은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과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가 팀의 핵심으로 알려졌다.

유럽 등에서는 우크라이나 우세를 예상하고 있으나 한국 대표팀은 이미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 세네갈 등 강호들을 이겨 충분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서 역대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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