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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The North, 우리는 The Champion"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4 14:22

캐나다가 하나 된 축제의 밤, 전국이 환호하고 열광했다

토론토 랩터스가 창단 24년 만에, 캐나다 농구 사상 처음으로, NBA 우승 트로피를 홈으로 가져오는 역사가 확정된 13일 밤 캐나다 국민은 모두가 하나돼 축제의 밤을 보냈다.

 

그리즐리스(Grizzlies)를 오클라호마로 떠나보낸 아쉬움이 아직도 큰 밴쿠버 시민들은 그들의 한을 대신 풀어준 랩터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축하를 보냈다.

 

밴쿠버 Fortune Sound Club에서 경기를 본 한 팬은 "이것은 캐나다의 승리다"라고 말했고 그의 친구는 "그것은 역사다"라고 맞장구쳤다.

 

Boston Pizza에서 응원한 다른 팬은 "나는 토론토 출신이다. 태어난 날부터 랩터스를 사랑했다. 모든 사람들과 여기 함께 있는 게 멋진 일이다"고 기쁨에 겨워했다.

 

랩터스 거리응원의 Ground Zero로 지난 한달간 세계적 명소로 자리잡은 토론토 스코셔뱅크 경기장 인근 Jurassic Park(쥬라기 공원, 원래 Maple Leaf Square였으나 랩터스 닉네임에 따라 새로 명명됨)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이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를 부르며 다운타운 도로를 행진했으며 일부는 신호등 기둥에 올라가기도 했고 지나가던 차량들은 경적으로 호응했다. 이날 밤 체포된 시민은 한명도 없었다.

 

연방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두 자녀와 개 한마리와 함께 경기를 보는 사진 위에 "And that's how we do it in the north(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북쪽 나라에서 하는 방식이다"라고 트윗했다.

 

토론토 외에도 캐나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이벤트가 열려 수많은 시민들이 평생 기억될 시간을 보내며 기쁨에 젖었다.

 

핼리팩스에서는 거대한 아웃도어 블록 파티가 벌어졌으며 몬트리올은 도시의 2개 블록 교통을 통제,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We the North'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로 빨강색 바다를 이뤘다. 

 

리자이나 풋볼 팀 Roughrider 스테디엄에도 시민들이 앉아 대형 스크린을 보며 열광했고 에드먼튼은 Expo Center 에서 관람 파티가 제공됐다. 

 

CTV 뉴스에 따르면 이날 랩터스 위기 국면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려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한 프레드 밴블릿(Fred VanVleet)의 고향인 미국 일리노이 주 Rockford 에서도 그들의 영웅을 응원하는 파티가 벌어졌다. 

 

Jurassic Park RKFD 라고 이름 붙여진 야외관람장에서 시장 톰 맥나마라(Tom McNamara)는 "프레드는 멋진 농구선수다. 그는 농구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진정 좋은 사람이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쳐치 교외 주택가 한 담장에도 캐나다 국기와 함께 "Let's Go Raptors""We the North"라고 새겨진 포스터들이 보였다.

 


크레딧, 데빗카드 거래회사 Moneris 에 따르면 랩터스 경기가 열린 날 캐나다 전국의 바 매출이 평균  63% 올랐다. 에드먼튼은 279% 급증했고 토론토는 100% 뛰었다.

 

랩터스의 개선 퍼레이드는 17일 월요일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벌어진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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