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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 중국대사 "현재의 양국 긴장은 일시적"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8 14:12

종래 전투적인 막말 어조에서 톤다운한 배경 주목

막말 중국대사의 어조가 약화됐다.

 

멍 체포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라는 표현을 쓰며 캐나다와 미국을 맹렬히 비판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주캐나다 중국대사 루 샤예(盧沙)가 27일 이임을 앞두고 가진 고별 만찬에서 "중국과 캐나다간의 최근 긴장은 일시적"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루 대사는 G20정상회의를 며칠 앞둔 이날 유학생, 중국 예산지원 연구소 등이 포함된 중국사회 참석자 약 400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의 연설은 중국대사관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그는 만다린 음식점에서 행한 고별사에서 "첩첩산중은 바다로 가는 강물의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은 일시적일뿐이다. 중-캐 우정은 뿌리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역사는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초 다른 발언에서도 "중국과 캐나다 사이 망가진 우정의 소음은 결국 역사가 될 것"이라며 보복 국면에 전환이 있을 수도 있다는 시사를 했었다.

 

이같은 발언 수위의 변화는 그가 이임하는 상황에서 나온 말대접 차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말 중국 거대 텔레콤장비 기업 화웨이의 CFO 멍 완저우를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체포한 이후 악화돼온 캐나다와 중국간의 외교분쟁 과정에서 보인 그의 전투적인 역할에 비쳐볼 때 예사롭지 않다.

 

중국은 중국내 캐나다인들 구금, 캐나다인 마약사범 사형 선고, 캐나다산 커놀라와 육류 수입 중단 등 보복으로 간주되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다.

 

캐나다는 5G 무선 네트웤 구축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루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화웨이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거부된다면 캐나다에 후유증이 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같은 달 미국, 영국 등 서구 선진국들이 캐나다 편에서 중국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 태도"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G20정상회의 첫날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 "짧고, 건설적인 상호작용을 가졌다"고 총리실이 28일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는 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에게 두 캐네디언 억류 문제를 언급하기로 약속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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