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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트럼프 車 보이자…"웰컴 트럼프" VS "NO 트럼프"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9 23:56

보수단체 "트럼프 환영…한미동맹 영원히"
진보단체 "트럼프에 경고…대북제재 해제하라"

29일 방한(訪韓)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 방탄차 ‘캐딜락 원’을 타고 오후 8시쯤 서울 세종대로를 지나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일제히 성조기를 흔들며 "웰컴" "땡큐, 트럼프" "위 러브 트럼프"라고 외쳤다. 반면 진보단체 회원들은 "트럼프 물러가라"고 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진보단체 회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방면으로 종이컵과 야광봉, 물병 등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별다른 충돌없이 캐딜락 원이 세종대로를 통과한 뒤, 청와대로 도착했다. 

경찰은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 비상’을 내리고 경계를 강화했다. 도심 곳곳에는 특공대와 저격수가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주변 소월로는 방문 30분 전부터 완전히 통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3시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공화당과 박근혜 대통령 석방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행진을 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
◇보수단체, "웰컴 트럼프…한미동맹 지켜달라"

이날 서울 도심에선 보수·진보단체의 대규모 환영·반대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오후 3시쯤 우리공화당과 박근혜 대통령 석방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도심 행진을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 환영합니다" "한미동맹 영원하라"고 외쳤다. ‘차이나 아웃(China Out)’ ‘한국을 지켜달라(Save Korea)’고 영어로 적힌 현수막을 손에 들었다.

집회에 참석한 실향민 손길선(74)씨는 "미국은 동맹국이자 혈맹 국가인데, 반미단체들은 왜 성조기를 불태우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마음에서 집회에 나왔다"고 했다. 우리공화당원 이모(70)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만 바라보고 있어 이러다 나라가 망할 것 같다"고 했고, 이날 오전 부산에서 상경한 시민 금산철(80)씨는 "북한만 좇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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