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7월 유류세·주차세·교통요금 인상 ‘삼중苦’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02 15:41

1일부터 통근객 부담 배로 늘어
트랜스링크 "요금 인상 불가피"



메트로 밴쿠버의 통근객들이 공공요금 삼중고(苦)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부터 트랜스링크의 대중교통 요금이 최대 10센트 가까이 인상된데다, 주차세와 유류세까지 일제히 오르면서다. 

각종 세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하는 통근객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1일부터 인상된 요금 체계 및 세율 등을 자세히 짚어봤다. 

▶︎대중교통 요금 3달러로 

로어 메인랜드 지역 대중교통 요금은 연간 증가분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약 5~10센트씩 인상됐다. 현행 2.95달러였던 성인 1존 요금은 3달러로 올랐고, 2존과 3존 또한 각각 5센트가 오른 4.25달러와 5.75달러로 인상됐다. 

성인 먼슬리 패스 요금도 1존 기준 95달러에서 98달러로 비싸졌다. 할인 혜택을 받는 노약자 요금도 10센트 인상을 마쳤다. 

트랜스링크는 대중교통망 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번에 오른 교통 요금은 트랜스링크의 세 번째 인상 조치다. 

▶︎유류세 인상-운전자 부담 가중

메트로 밴쿠버 유류 가격도 이달 1일부터 리터당 1.5센트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유류세는 리터당 17센트에서 18.5센트로 인상 조정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게 됐다. 최근 들어 한 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기름값도 1일을 기준으로 상승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2일 오후 기준 밴쿠버의 현 기름값은 평균 148.9로 나타났다.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써리-랭리의 급행 트랜짓 프로젝트를 포함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서 자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UBC 등 BC주 대학 캠퍼스까지의 스카이트레인 확장사업이 포함된다. 

▶︎주차권 세율 3% 추가 인상 

유류세와 더불어 주차세(Parking Tax) 인상도 눈에 띈다. 

주차권 판매에 대한 세금인 주차세도 지난 1일부로 주차권 세율이 21%에서 24%로 높아졌다. 

이번 주차세 인상은 시간, 요일 또는 월별로 요금을 부과하는 주차장에 한해 적용된다. 미터기 주차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캐나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이번 인상에 따라 시간당 평균 5달러의 주차비인 경우 약 15센트가 추가 과세된다. 

주차세는 트랜스링크가 지난 2010년부터 주차 권리 세금 규정에 따라 징수하는 세금으로, 지역 내 도로 및 교통 운영 자금에 사용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