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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캐나다 말 수출 놓고 보호단체와 정부 소송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08 09:56

CHDC, "일본과 한국으로의 장거리 해외비행은 스트레스, 부상 등 위험 커"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는 물론 일본과 한국에서도 말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검색해보면 제주도에 <마리조아> <육회말투아웃> 같은 말고기 식당 이름이 나온다. 이들 아시아 두 나라에서 먹는 말이 캐나다에서 산 채로 수출되고 있다.

 

캐나다의 동물보호운동단체에서 그 수출을 중단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자 캐나다 연방정부가 방어하고 나섰다.

 

CBC 뉴스에 따르면 연방식품검사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이 새 법규 시행으로 동물의 인도적이고 안전한 선적을 위한 법적 의무를 이행치 않게 됐다는 주장에 맞서 법정에서 싸우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캐나다말 보호연합(Canadian Horse Defence Coalition, CHDC)은 2020년 2월부터 시행되는 새 규칙은 말들을 보호책 없이 아시아로 장거리 해외비행에 놓이도록 해 오히려 위험이 더 커진다고 주장한다.

 

CHDC 변호사 레베카 브리더(Rebeka Breder)는 말들이 운송 도중 경험하는 조건들은 고통과 위험을 일으키며 크고, 행동이 일정치 않은 동물들은 법이 요구하는 적정한 헤드룸(Headroom, 머리와 천장 사이 공간)이 없으면 종종 서로 부딛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스트레스 징후를 내보이며 지난 수년 동안 부상과 사망이 있었다"고 브리더는 CBC에 말했다. 선적은 말들에게 일반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일본에 매년 수천마리의 말을 수출한다. 일본의 일부 소비자들은 생고기로 말을 즐긴다. 지난해부터 캐나다는 한국에도 산 말들을 선적하고 있다.

 

CFIA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반대의견에서 CHDC의 소송은 문화적 기준과 적핮한 식용동물에 관한 자체 해석에 기초하고 있다고 전제, 정부의 역할은 말들이 수출을 위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수송되도록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동뭉건강법규(Health of Animal Regulations)는 대형마는 서로 분리되도록 하고 헤드룸 간격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정해놓고 있으나 새 규칙은 분리 의무화 규정을 제거,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말들이 불안을 덜 가지며 여행할 수 있도록 선적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더 넓혀주었다.

 

그러나 동물보호 전문가들은 사이 좋은 건 측정이 힘들거니와 크고 힘센 말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분리되어야만 하고 이착륙시 특히 균형 유지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캐네디언들에게 말은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이지 음식은 아닌데, 정부가 그들을 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업자 편에 서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일본으로 약4000마리, 2600여 만달러어치가 수출됐으며 생고기도 비슷한 금액으로 팔렸다.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는 수백만달러어치의 더 많은 캐나다 말고기들이 선적되고 있다.  

 

북미 대부분 지역에서는 말고기가 금기식품(Food Taboo)이지만 캐나다의 일부 식품점과 레스토랑에서는 말고기가 팔리고 제공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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