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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7월 날씨··· 산불 걱정 덜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09 11:48

산불 피해면적 줄어... 이번주 내내 비소식도



올여름 날씨가 평년과 달리 대체로 흐리고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가뭄과 대형 산불에 대한 위험이 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8일 BC 산불 관리청(BC Wildfire Service)은 올해 BC주에 기록된 산불 발화의 수는 작년대비 감소하지 않았지만, 전체 피해 지역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리청에 따르면 올 시즌 주전역에는 현재까지 약 45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는 보통 이맘때에 볼 수 있는 산불 발생 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그러나 산불 발화로 인한 피해 헥타르의 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산불 관리청은 전했다. 

올여름 강수량 증가도 피해를 억제하는 데 한몫 했지만, 비는 또 다른 위협을 동반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관리청 측은 "비는 어떤 지역에서도 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며 “올해 여름철 기온이 시원한 온도와 습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번개는 여전히 새로운 산불의 발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화재의 32%는 번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30%는 사람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 여름시즌 초반의 이같은 날씨 현상이 앞으로 산불의 발생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관리청 관계자는 "이 지방은 강우량이 감소하면 산불을 유발하는 건성 연료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본적인 가뭄 및 산불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으로 나아가면서 건성 연료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주 BC주에는 9일 저녁부터 비가 내리겠고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10~20mm로, 이에 따라 BC주 내 발생한 크고 작은 불길이 또 한번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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