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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눅 연어 회귀 수로 뚫기 위한 '비상 작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12 13:16

프레이저 강 상류 바위 사태에 우회 인공구조물 설치 검토


450만마리의 연어가 돌아오는 프레이져 강 상류의 대규모 바위사태로 좁아진 우회로를 내기 위한 관계당국과 자연보호 운동가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주에 본부를 둔 혁신자 그룹이 BC 캠룹스~100마일하우스 사이 클린튼(Clinton) 캐년지역 프레이져 강 병목 부분에 연어 이동통로 구조물 설치 계획을 연방 해양수산부(Fisheries and Oceans Canada, DFO)에 최근 제시했다.

 

이들은 클린튼 인근 빅 바(Big Bar)에 연어 대포(Salmon Cannon)라 불리는 공기압력튜브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Woosh Innovations 소속 혁신자 빈센트 브라이언(Vincent Bryan)은 이 구조물은 원래 댐 같은 장애물을 물고기들이 통과하도록 고안된 것인데, 강에 이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타당성 검토를 위해 빅 바를 두번 방문한 그는 "연어가 한꺼번에 엄청난 규모로 올라오기 때문에 그것을 가능한 한 빨리 위로 넘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CBC에 전했다.

 

프레이져 강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연어생산 수로이다.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는 450만마리 중에 BC 남해안 거주 멸종위기 범고래의 주식인 1만마리의 시눅(Chinook)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연어 중에 최고급으로 평가되는 사카이를 비롯해 스프링, 코호 등 상등급 연어들이 대부분 이 프레이져 강을 통해 BC 내륙으로 고향을 찾아 북상해 알을 낳는다.

 

이번 바위사태 같은 재난으로 연어가 큰 위기를 당한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 1914년 헬스 게이트(Hells Gate) 철도건설 공사로 바위사태가 나 강에 굴러 떨어짐으로써 연어의 회귀를 막아 그 여파가 수십년 계속됐다.

 

연어가 올라오지 못하면 산란을 못하고 산란이 안되니 개체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진 것이다. 그래서 연방 생물학자들이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워싱턴 회사의 구조물 설치는 현장에 바지선을 깔고 공기압을 이용하는 튜브를 그 위에 세워 연어들을 152m 위로 떠 올리는 개념이다.

 

연방정부는 이 아이디어와 함께 연어들을 트럭으로 옮기거나 헬리콥터로 들어올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바지선 설치가 현장의 지형과 폭우로 인한 급류 등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빅 바 현장엔 전기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는 오지이다.

 

구조물이 성공적으로 설치될 경우 연어 한 마리가 이를 이용하면 그 다음엔 줄줄이 따라와 하루 5만마리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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