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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SFU 산책로 성추행 용의자 ‘몽타주 공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18 15:36

10대 여성 '신체접촉' 위협... 경찰, 제보 당부



버나비 경찰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인근 산책길에서 1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남아시안 남성을 공개수배 중이다. 

버나비 RCMP는 지난 6일 버나비마운틴 파크로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한 남성이 19세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 사건과 관련,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고 대중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대학로 북쪽과 웨스트캠퍼스 로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 여성을 따라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여성의 손을 강제로 잡아 끌었으며, 피해 여성이 강하게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자 인근 주차장까지 따라와 위협을 가했다.  

경찰 수사당국은 다행히 주차장에서 다른 두 여성이 피해자를 도와 심각한 상황을 면할 수 있었으며, 용의자는 어두운 색의 세단을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19세에서 23세 사이로 추정되는 남아시아인으로, 키는 5피트 9인치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갈색 눈에 검정색 터번을 쓰고 있었으며, 파란색 긴팔 셔츠와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검은색 샌들을 신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나비 RCMP는 이번 사건에 대한 영상이나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604-646-9999로 연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익명으로 제보를 원하는 사람들은 1-800-222-8477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SFU는 안전경보를 발령하고, 버나비 캠퍼스의 경비와 순찰을 강화했다. 또한 학교 측은 학교 주변 산책로 초입에 이번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경고문도 게재해 향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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