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T' 온라인 설문조사 마감 '서머타임 향방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주에서의 시간변경에 관한 주민협의 온라인 설문조사가 사상 최대 응답자 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주말 마감됐다.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총 22만3천여명이 온라인 질문서에 답을 기재, 주정부 에 제출함으로써 이전 어느 주민협의(Public Consultation)보다 많은 호응을 보였다고 주정부가 22일 밝혔다.

죤 호건 주수상은 "이런 반응이 나올 줄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설문조사 답 외에 3만여통의 이메일 의견도 들어왔다. 나는 이것이 어떤 여론의 반영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일광절약시간제로의 고정이 주민들의 압도적 선호임을 시사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수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봄가을 시간변경 관습을 폐지하고 일광절약시간(Datlight Saving Time, DST)으로 영구 고정하는 결정은 미국 태평양 3개주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호건 수상은 말했다.

워싱턴과 오리건 주에서는 올해 DST를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캘리포니아는 주민투표 결과 다수가 시간변경 폐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상태이다.

미국 주들은 시간 제도를 바꾸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50개주 중에 애리조나와 하와이는 표준시간제, 인디애나는 일광절약시간제를 연중 고수하고 있다.

BC 주는 주정부 결정으로 시간제를 바꿀 수 있다. 다만, 크레스톤(Creston, 동남쪽 미국 몬태나와 앨버타 주경계 근처) 시는 자치단체 자율로 1백년 이상 전부터 여름에는 태평양 시간지역, 기타 계절에는 앨버타와 동일한 산악시간지역(Mountain Time Zone)으로 바꾸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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