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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인력 비중 커져도 실업률은 여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2-11 00:00

加 노동 인구 증가, 10년 후엔 이민자에 100% 의존

최근 이민자 실업률, 현지 출생인 비해 2배 높아



캐나다의 노동 시장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지만 이민자들의 실업률은 여전히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1년 센서스 ‘노동 인력과 직업’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 노동 인력 증가 중 70%는 1990년대 이민온 사람들에 의해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으로 앞으로 계속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2011년까지 늘어날 국내 인력 수요는 100% 이민자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처럼 이민자 유입이 국내 인력 시장에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01년 현재 최근 이민온 이민자 그룹의 실업률은 12.1%로, 캐나다에서 태어난 현지인들(6.4%)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IT 분야에서 최근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IT 분야 종사자중 약 5분의 2가량이 최근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력 시장의 이민자 유입 비중 증가 외에도 통계청은 지난 10년 간 국내 노동 시장이 노동 인력 고령화와 정보 지식 산업 전문 인력 수요 증가 등의 변화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동안 국내 노동 인력은 130만명이 늘어나 전체 노동 인구가 약 1천5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동안 늘어난 노동 인력 중 약 절반 가량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전문기술직종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고졸 이하의 학력을 요구하는 단순 직종은 전체 인력 증가 중 4분의 1만을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노동 시장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다. 1991년 센서스에서 국내 노동 인구의 평균 연령은 37.1세였으나 2001년 센서스에서는 39세로 높아졌다. 통계청은 2010년 경에는 전체 노동 인구 중 약 15%가 정년 퇴직 10년을 앞둔 나이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중 5분의 1가량이 61세에 도달하게 되는 2011년 경에는 국내 노동 시장의 인력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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