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500만 캐나다인 마리화나 사용 신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16 13:40

통계청, 올해 2분기 대마초 사용 보고서 발표
65세 이상 노년층 사용량 증가, 젊은 층은 변동없어



연방정부가 지난해 10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한 이후 전국 대마 사용자 수가 3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캐나다인의 16%인 약 490만 명이 올해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분기별 국립 대마초 조사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올해 첫 3개월(1월-3월) 동안의 사용자 수인 17.5%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분기 결과인 460만 명보다는 약 0.9% 가량 늘어난 것으로, 수치는 2018년 같은 분기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으나 노년층에서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캐나다인의 대마초 사용 신고 건수는 이 기간 3%에서 5%로 늘어났다. 지난 분기에는 노년층 중 4%가 대마를 소비했었다. 

노년층은 캐나다의 전 연령층 가운데 대마 사용률이 증가한 유일한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노년층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의료용 대마의 대체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15세에서 64세 사이의 대마초 사용 건수는 연령군에 따라 10%에서 25%에 이르는 등 안정적이었다고 통계 결과는 전했다. 

이번 분기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연령층은 약 27%가 마리화나를 소비했으며,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연령층은 24%가 마리화나를 접했다. 다만 이번 분기 증가량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대마초를 2배 더 많이 소비할 가능성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분기 마리화나를 소비한 490만 명 가운데 남성들은 여성보다 매일 또는 매주 대마초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고, 비의료 목적으로도 대마초를 사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4분의 1은 향후 3개월 내에 대마를 소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또, 불법 공급원을 통해 마리화나를 더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캐나다 연해주(Maritimes)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았다. 지난 3개월 동안 노바스코샤 지역 주민들의 24%가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보고했고,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용량이다. 

그 다음으로는 앨버타주 주민들이 20%로, 두 번째로 많은 사용량을 차지했다. 이 역시 캐나다의 나머지 지역들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는 국립 대마초 조사(NCS)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법화된 대마초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3개월마다 기호용 마리화나의 소비 습관을 추적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입소스 여론조사, 65% “재정상황 나아져”
모기지·카드빚 재정 장애물···앨버타 상위
의식주보단 ‘이성 교제’ 포기로 지출 줄여
19세 이상 캐나다인의 대다수는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입소스리드사가 이달 1000여 명의 캐나다인 가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즐거운 마음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심해
연말 인사는 여전히 “메리 크리스마스”
많은 캐나다인이 연말 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업 리서치코(Research Co.)가 지난 2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보다 5%가 많은 30%의 응답자가 연말시즌이...
가장 ‘핫’했던 주제는 토론토 랩터스
정치·총선에도 큰 관심 보여
▲ 사진=Toronto Raptors Facebook 구글이 각 국가별로 2019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인기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캐나다 2019년 ‘인기 검색어' 1위는 NBA 타이틀을 최초로...
4분기 신용조사, 신용카드 발행 약화 가능성
"내년에도 소비자 카드부채 1% 증가할 것"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용 평가기관 트랜스유니온이 10일 발표한 분기별 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캐나다인 1년새 ‘5년 입국 금지’ 616건 달해
변호사 “입국거부 → 입국 금지로 전환 추세”
국경서 ‘플래그 폴’ 하다 추방된 한인도 다수
최근 1년새 캐나다-미국 간 육로 국경의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5년 입국금지’ 처분을 당한 캐나다인 여행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75% 페니 유통 중단 “잘한 일”
니클 동전 유통 중단은 “시기상조”
캐나다인은 페니(penny)를 더 이상 쓰지 않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러서치코(Research Co)는 지난 2013년 이후 1센트 동전, 페니(penny) 유통을 중단한 정부의...
10월 기준 파산 신청률 10년래 13.4% 급증
가계부채 수준 높아... 2017년 금리인상 영향
국내 개인파산 신청률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지난 금리인상의 여파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로 채무를 포기해버린 캐나다 가계가 늘고있다는 관측이다....
매뉴라이프 은행 조사, 지출이 소득보다 빨리 늘어... 빚의 일상습관화 반영
빚을 지고 있는 캐나다인 5명중 2명은 평생 그 빚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매뉴라이프 은행(Manulife Bank of Canada)이 최근 실시한 온라인 조사...
연말 시즌, 시간 부족해 따로 쇼핑할 시간 없어
시간이 빠듯한 연말 시즌, 많은 캐나다 직장인들이 업무시간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의 인적 자원 컨설팅 회사 로버트 하프(Robert...
매카피 조사, 범죄자들 수법 갈수록 지능적··· 연말 성수기 각별한 주의 필요
캐나다인들의 사이버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회사 매카피(McAfee)는 캐네디언의 33%가 올해 현재까지 온라인 사기(Scam)에 의해 최소한 500달러 피해를...
50세 이하 남녀 유방암·대장암 등 취약
"주정부, 조기 검진 프로그램 운용해야"
최근 국내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비만과 관련된 암이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요일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하 캐나다인...
채무자, '소멸시효' 지난 부채 조심해야
캐나다 채권 재활용하는 수금 업체 '횡행'
오래전 생겨 민법상의 소멸시효가 지난 빚이라도 '꺼진 불도 다시 보듯'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채권을 부활시키는 일명 ‘좀비 부채(Zombie debt)’가...
신체활동 점수 D 받아
일상생활에서 운동 습관화해야
캐나다인들이 신체활동을 너무 안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캐나다인들의 강한 생활과 체력 증진을 위한 비영리 단체 ‘ParticipACTION’은 캐나다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신체활동을...
채무 부담 후 여윳돈 600달러 선에 그쳐
BC주 가계부채 최고 수준, "감당 힘들어"
최근 들어 캐나다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제 리서치 회사인 MNP가 28일 발표한 소비자 부채지수에 따르면, 금융적지급불능(financial insolvency) 상태에...
입소스 설문조사, 역대 최저 실업률 속 높은 주거비와 육아비 부담 등이 원인
10/21 총선을 10일 앞둔 유권자들에게 경제는 가장 중요한 후보(정당) 결정 요인의 하나지만, 각종 통계에 나타나는 지표와 호주머니 사정의 괴리가 선택을 어렵게 한다. Global 뉴스에...
국경서 '5년 입국 거부' 사례 늘어나
고용증명서 및 주택소유 입증해야
최근 들어 캐나다와 미국간 느슨했던 국경 검문·검색이 갑작스레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캐나다인 여행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육로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는 BC주...
도리안 북상, 미 남동부 거주민 '초비상'
허리케인 3급으로 약화..."여전히 위력적"
중남미 바하마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근방으로 북상중인 가운데 이 지역 캐나다인 거주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동부 해안...
통계청, 올해 2분기 대마초 사용 보고서 발표
65세 이상 노년층 사용량 증가, 젊은 층은 변동없어
연방정부가 지난해 10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한 이후 전국 대마 사용자 수가 3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캐나다인의 16%인 약 490만...
소득 8만8000달러 기준 세부담률 44%...생활비보다 더 많아
법인세 주류세 등 간접세 빼면 중간소득 가구 24% 부담
프레이저 연구소 보고서
캐나다 가구들이 지난해 평균적으로 약 4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했다. 이는 의료, 식품 및 주거비를 합한 생활비보다 더 많을 정도로 세금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Ipsos 여론조사, "다른 당이 캐나다 이끌어야"... 보수당 37%, 자유당 31%
보수당 인기는 내려가고 자유당은 신뢰를 약간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올가을 총선에서 보수당을 지지하겠다는 캐나다 유권자들이 더 많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캐네디언의 다수는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으며 보수당 지지가 37%로 자유당 지지 31%보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