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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에 캐나다 최초 지역사회 형태 '치매마을' 개소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4 15:41

The Village Langley, 맘대로 걸어다닐 수 있는 대형 사설요양원··· 기본료 월 7,300달러

랭리에 사설 치매관리시설인 '치매마을'이 생겼다.

C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최초로 병원 환경이 아닌 지역사회 느낌을 주는, 치매 환자들을 돕는 새로운 접근방식의 치매요양마을이 랭리 브룩스우드(Brookswood)에 최근 개소했다. 

랭리마을 - 치매거주지역사회(The Village Langley - a dementia living community)라 이름지어진 이 특수 요양시설은 75명의 치매 입주민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2.5 미터 높이 담장이 있어 배회하다 밖으로 나가는 사고를 막게 했고, 카메라와 센서들도 설치돼 있다. 4.3 헥타르 규모의 드넓은 요양 동네엔 가게도 있고 헤어살롱, 카페도 있다. 한 집에는 12명이 직원과 함께 산다. 

빌리지 프로젝트를 주도한 엘로이 제스퍼슨(Jesperson)은 "미국과 유럽에 있는 비슷한 시설들에 관해 보고 들으면서 마을을 세우는 영감을 얻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치매마을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제스퍼슨은 이곳이 동종 시설로는 캐나다에서 처음 생긴 것이며 비슷한 시설들이 싸우스 밴쿠버와 코목스(Comox,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와 캠벨 리버 사이)에 곧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BC알츠하이머혐회(Alzheimer Society BC) 옹호교육과장 제니퍼 스튜어트(Stewart)는 전통적인 치매 지원은 보통 환자들에게 돌아다닐 공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누구도 여생을 병원 안에서 살고 싶지 않아 한다"고 랭리 치매마을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 마을은 입주민들이 그 지역사회(요양 시설) 안에서 그들이 좋아하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들은 위치 파악용 건강관리 팔찌를 차고 다녀 직원이 그들의 소재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이 마을의 최대 단점은 월 입소 비용이 너무 비싸 보통 사람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정도라는 것이다. 옵션 없는 기본요금이 무려 7,300 달러이다.

지난 6월 공개된 BC노인옹호회(Seniors Advocate of BC) 보고서는 일년 8,800 달러의 가정지원 비용조차 대부분의 노인들에겐 댈 수 없는 돈이었다.

이같은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한달전 75명의 등록을 마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며 지금은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라고 제스퍼슨은 말했다. 

또한 "이 마을이 우리가 필요한 시설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고가의 사립 동네형 요양시설 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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