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조종사 커피 쏟아 비행기 불시착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13 10:48

독일 콘도르 항공, 칸쿤 향하다 오디오조절판 버튼 녹아 아일랜드에 내려


조종사가 뜨거운 커피를 쏟아 비행기를 불시착시킨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CTV 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사고조사지부(Air Accidents Investigation Branch, AAIB)는 지난 2월 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칸쿤으로 비행하던 독일 콘도르(Condor) 항공 에어버스 330-243 기가 연료를 버리고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 긴급 착륙한 사고를 조사했다. 

AAIB는 1만3,000 비행시간 경력의 49세 조종사가 객실 승무원으로부터 뚜껑이 없는 커피 한잔을 받았는데, 비행기가 북대서양 상공을 날아갈 때 잘못해서 그것을 넘어뜨린 사실을 밝혀냈다. 

대서양 횡단 노선의 이 비행기는 승무원 11명, 승객 326명을 태우고 있었다.   

쏟아진 커피의 일부가 오디오조절판 속으로 흘러들어가 작동중 이미 뜨거운 상태에 있던 기기와 접촉함으로써 상승작용을 일으켜 매우 뜨거워지면서 연기가 나고 타는 냄새가 났다. 

AAIB 보고서는 커피에 의한 기기 손상이 조종사들의 심각한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일으켰으며 그들이 산소 마스크를 써야만 했다고 밝혔다.   

기기는 너무 뜨거워져서 조절판의 버튼 하나가 녹아버릴 정도였다. 조종사가 불시착을 결정한 것은 이 순간이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AAIB는 해당 항공사가 이 사고 이후 모든 노선 비행에 컵 뚜껑을 확실히 갖추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콘도르 항공 대변인은 CNN에 보낸 발표문에서 "2월 6일 프랑크푸르트~칸쿤간 DE2116 편은 액체 유출 후 소량의 조종실내 연기로 인해 예방 조치로서 섀넌 공항에 불시착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비행기는 우리 엔지니어들에 의해 전면 검사되고 수리돼 맨체스터를 거쳐 비행을 계속했다. 우리 승무원들은 조종실 내에서의 물과 커피용으로 적절한 용기를 사용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것을 상기했다. 우리는 불시착으로 받았을 승객들의 불편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트뤼도 대표 공약, 권총 제한 또는 금지는 자치단체 자율에 맡겨
자유당이 반자동 공격 소총을 금지하고 권총 소지 제한 또는 금지 권한이 자치단체에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자유당 대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는 20일 지난해 여름의 토론토 총격사건 현장 그리크타운(Greektown)에서 "우리는...
미망인 국민연금도 25% 올려··· NDP “연소득 7만달러 이하 가정 치과보험 제공”
자유당이 이번에는 노인들 끌어안기 공약을 내놓았다.75세 이상 OAS(Old Age Security, 노령연금)를 10% 인상하고 배우자와 사별해 홀로 사는 노인들의 CPP(Canada Pension Plan, 캐나다국민연금)를 25%...
TIME 잡지 18년전 밴쿠버 교사 시절 파티에서 갈색 피부 알라딘으로 터번도 두른 사진 공개하자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인종차별 분장과 관련 사과하고 10/21 총선 유세를 잠정 중단했다. 그는 TIME 잡지가 18일 2001년 그가 교사로 있던 밴쿠버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사립학교(West Point...
연방정부, '합리적 예측가능 죽음 임박' 조건 관계없이 안락사 선택 권리 인정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는 BC 여성이 의사조력자살 권리를 얻었다. 칠리웍에 사는 28세 줄리아 램(Lamb)은 최근 연방정부 의료전문가로부터 법에 정해진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한' 죽음 임박...
모두 15~18세··· 고용 버스운전사에게 돈 주고 허락받아 차내에서 음주
술에 취한 10대 40명이 탄 버스가 RCMP에게 걸렸다. CBC 뉴스에 따르면 RCMP는 발표문을 통해 써리 단속반원들과 합동으로 이른바 '파티버스'에 대한 단속강화 일환으로 최근 버스 한대를...
1세 이하 자녀 대상 ··· 입양 부모 15주 유급휴가도
자유당이 보수당에 질세라 젊은 가정을 겨냥한 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지난 주말 저소득층 소득세율 인하 등 젊은 유권자 호주머니 채우기 공약을 발표한 보수당에 대응,...
쉬어 대표 15일 써리에서 발표·· 현 15%에서 13.75%로 부부 절세 연평균 850달러
보수당이 저소득층 가정에서 평균 850달러의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소득세 인하 공약을 내놓았다. CBC 뉴스에 따면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Andrew Scheer)는 15일 일요일 BC 써리의 한 가정을...
북미는 상대적으로 영향 적고 동절기 원가 하락으로 리터당 1~2센트 인상 전망
사우디 드론 피격 여파로 캐나다 기름값도 약간 오르게 됐다.사우디 최대 석유처리 공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5%가 줄면서 16일 시장의 원유가격이 크게 뛰었고 이는...
뱀필드해양과학센터 가던 생물학과 학생들··· 사고다발 포트 알버니~뱀필드 비포장도로에서 참변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빗길에 계곡으로 굴러 빅토리아 대학교 학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 또는 중상을 입었다.CBC 뉴스에 따르면 13일 밤 밴쿠버 아일랜드 뱀필드해양과학센터(Bamfield...
과밀로 몸살 앓는 BC 리틀록키의 진주 보호 위해 "5~10달러 기꺼이 낼 용의"
조프리 레이크 공원 입장료 징수 계획에 방문자의 대다수가 찬성했다.CBC 뉴스에 따르면 BC공원관리공단(BC Parks)이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개의 옥색 호수가 있어 BC 리틀록키의...
자유당 공약 1호 젊은 유권자 겨냥 주택정책에 집중
집권 자유당이 10/21 연방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 공약 1호를 내놓았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자유당 대표인 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2일 빅토리아에서 가진 공식 선거운동 첫...
란셋 보고서, 고소득 7개국 비교... 식도암과 직장암 생존률은 낮아
캐나다의 폐암과 결장암 생존률이 선진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Canadian Press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가 선진 7개국 중 폐암 5년 생존률이 22%로 가장 높았으며 결장암 생존률은 67%로 2위를...
세수 총액 1억8천5백만 달러··· 지역별로는 밴쿠버-리치몬드-써리 순
BC 전체 주택 소유자들 중 99%는 투기빈집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외국인 소유 주택의 15% 이상은 면제되지 않았다. CBC 뉴스에 따르면 주정부 재무장관 캐롤 제임스(James)는...
보수당 "대중교통 요금 15% 환불정책 부활" NDP는 "셀폰과 인터넷 요금 인하" 캐나다 주요 야당인 보수당과 NDP가 유권자들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공약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CBC...
독일 콘도르 항공, 칸쿤 향하다 오디오조절판 버튼 녹아 아일랜드에 내려
<제공: Lasse B./ Flickr>조종사가 뜨거운 커피를 쏟아 비행기를 불시착시킨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CTV 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사고조사지부(Air Accidents Investigation Branch, AAIB)는 지난...
밴쿠버 토론토 등 대도시 신축 주택 콘도 일색
캐나다 대도시들의 집값 상승과 이민자 증가 등으로 종래 단독주택 위주의 전형적인 선진국형 주거 형태가 개발도상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Globe and Mail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 헤어살롱 주인과 단골, DNA 테스트로 가족이었음이 확인돼
<▲ Agroscope, Cornelia Heusser / flickr>캘거리의 한 미용실에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났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그의 오랜 여성 고객이 DNA 테스트 결과 이복 남매관계임이 밝혀진...
주수상의 1년 조기선거 전략 성공··· 38-16, NDP에 더블스코어 의석차로 승리
매니토바 조기총선이 집권당의 압승으로 끝났다.CBC 뉴스에 따르면 매니토바 주수상 브라이언 팰리스터(Pallister)가 이끄는 진보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Party, PCP)이 과반수 득표율로 38석을...
지난 4년간 합계··· 톱6명 중 스캔들 폭로 레이불드만 非보수당 소속
캐나다 납세자들은 연방 국회의원 배우자들 여행 비용으로 지난 4년간 모두 450만달러를 댔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공개된 의원지출보고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방의회 의원들이...
43대 하원의원 선거... 자유-보수 지지 격차 없어진 가운데 40일 혈전 시작
10월 21일 실시되는 연방총선 선거운동이 11일 수요일부터 공식 개시된다. CBC 뉴스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연방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리도 홀을 찾아 총독 줄리 페이엣(Julie...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