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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고교생들도 세계 기후 항의 시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3 09:04

퍼시픽 센터 몰과 벤톨 5 빌딩에서 Die-In 연출··· "우리에겐 미래가 필요하다"



20일 전세계에서 열린 고교생들의 기후 행동에 밴쿠버 10대 수백명도 참여했다.

수백만명의 젊은이들은 이날 뉴욕, 시드니, 베를린 등 자신들이 사는 시에서 정부들이 기후변화 대책과 화석연료 시대 종식을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는 '세계기후항의' 집회를 가졌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밴쿠버 학생과 학부모, 환경운동가 수백명도 퍼시픽 센터(Pacific Center) 몰 푸드코트와 텍 리솔시스(Teck Resources)사가 있는 벤톨(Bentall) 5 빌딩 계단 등지에서 다이인(Die-In, 기후변화 환경 안에서의 죽음) 시위 등을 벌였다. 

학생들은 빌딩 경비들의 주목을 피하기 위해 삼삼오오 들어왔다가 어느 순간 모두 바닥에 드러누워 죽은 시늉을 했다. 이들은 언론과 쇼핑객들의 사진촬영 속에 UN이 기후행동 데드라인으로 정한 11년 후를 의미하는 11분 동안 이 연출을 계속했다. 

시위자 대표는 "우리에겐 미래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이들 중 일부는 눈을 감고 '나는 대기오염으로 죽었다', '나는 여러분들이 오일을 계속 사용해 죽었다'라고 적힌 표지를 쳐들었다.

지속가능10대(Sustainabiliteens) 멤버라고 밝힌 한 G12 여학생은 이 다이인 연출 시위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는) 행동 부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날 모인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재학 고교생들이라며 다이인 연출 장소로 점심시간 퍼시픽 센터 푸드코트를 정한 것은 소비자운동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텍 리솔시스사는 과거 한 보고서에서 71%의 세계 온실가스 원천 100대 기업 중의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이날 고교생들의 세계기후항의 집회는 스웨덴의 16세 여학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Thunberg)에 영감을 받아 열린 행사였다. 

툰베리는 부모와 함께 비행기 여행과 육식 금지를 실천하면서 스웨덴 의회 앞에서의 행동을 시작으로 유엔에서도 연설했으며 그녀와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행동을 결성하도록 해 지난 5월 TIME지 커버스토리 '차세대 리더'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 뉴욕 행사 참석을 위해 비행기 대신 소형 요트를 타고 2주만에 스웨덴에서 미국까지 여행했다. 옷도 평생 새것을 사 입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금요일 시위에는 뉴욕에서 25만명, 런던과 멜번에서 각각 약 10만명, 베를린에서 27만명 등 세계 150개국에서 4백만명이 참여했다고 툰베리는 트윗했다.   

이날 밴쿠버 시위에는 어른들도 많이 나왔는데, 한 여성이 '이 아이들이 이곳에 있는 유일한 어른들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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