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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권투 레슬링하듯 싸우는 그리즐리 베어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3 11:32

BC 북부 여성 알래스카 국경 부근 하이웨이서 건진 진귀한 동영상 페이스북 화제



곰들은 서서 입을 벌리고 앞발로 싸운다.

그리즐리 베어 두마리가 대로에서 격투하는 드문 장면이 BC 북부 하이웨이에서 한 여성에 의해 촬영돼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https://www.facebook.com/cari.mcgillivray/videos/10218072269532509/
 
CTV 뉴스에 따르면 이 진귀한 광경이 소개된 페이스북 포스팅의 주인공은 캐리 맥길브레이(McGillvray)로 그녀는 최근 스튜어트 캐시어 하이웨이(Stewart Cassiar Highway, 프린스 죨지와 화이트 홀스 연결도로)의 스튜어트와 메지아딘(Meziadin) 교차로 사이 알래스카 국경 부근에서 천재일우 기회를 얻었다고 적었다.

그녀는 "나는 평소 페이스북에 영상을 잘 올리지 않지만 이 믿을 수 없도록 드물고 놀라운 그리즐리 격투 순간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스튜어트는 알래스카 국경 옆에 있는 인구 약 500명의 마을이다. 

비디오는 두 곰이 뒷발로 서서 입을 크게 벌리고 으르렁거리며 사람이 권투를 하듯 또는 레슬링 선수들처럼 앞발로 밀고 잡으며 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른 맹수들처럼 입으로 물지 않는 게 특이하다.

도로 윗쪽 먼 발치에서 늑대 한 마리가 싸우는 두 그리즐리 곰을 지켜보고 있는 장면도 보인다. 비디오는 한 마리가 다른 곰을 카메라 쪽으로 쫓아오며 끝난다. 

이 동영상은 23일 현재 2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1,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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