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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60대 환자에게 폭행당해 중상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6 13:48

턱뼈 부서지고, 광대뼈 금 가는 중상
간호사협회, 대책 마련 촉구

<▲사진=CTV News>

간호사가 60대 환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간호사는 턱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BC주 간호사협회(BC Nurses Union, BCNU)는 지난 24일(화) 새벽 2시쯤, 아보츠포드 종합병원(Abbotsford Regional Hospital)에서 한 간호사가 62세 환자에게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과격한 행동을 보였던 이 환자는 간호사를 습격한 후, 아령으로 그녀의 얼굴을 폭행하고 벽으로 밀쳐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간호사는 턱뼈가 부서지고, 치아 손상과 광대뼈에 금이 가는 등 머리와 얼굴에 심각한 중상을 당해 지난 수요일 수술을 받았다.

아보츠포드 경찰은 폭행을 가한 환자는 가중 폭행죄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BCNU측은 병원에서 의료진을 향한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안 인력을 요구 중이다.

BCNU 크리스틴 소렌슨(Sorenson)회장은 “BC주에서만 하루에 한 번꼴로 간호사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는 일이 일어난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충분한 보안 인력을 병원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레이저 보건부(Fraser Health)는 불과 일주일 전, 사건이 벌어진 아보츠포드 병원 응급실에 대해 환자가 넘쳐나는 데 비해 만성적으로 일손이 부족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바 있다. 

BC 보건복지부 애드리안 딕스(Dix) 장관은 “BC주와 프레이저 보건부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의료진들도 어느 정도의 폭력 예방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CNU는 성명문에서 “병원에서 계속되는 폭력과 일손 부족으로 많은 간호사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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