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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제이슨의 낚시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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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9-18 00:00

캡틴 제이슨의 낚시 이야기(3) - "손맛 좀 봅시다"

낚시꾼들은 항상 대물(大物)을 꿈꾼다. 깊은 물속에서 올라와 낚시를 물고 힘차게 잡아당기는 커다란 물고기의 환상은 언제나 꾼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우리를 바닷가로 부른다. 그런데, 이 밴쿠버의 근해에도 그런 커다란 물고기가 잡힐까? 생각 밖으로 어렵지 않게 대물과 씨름을 해 볼 수 있는 낚시가 있기에 오늘은 이를 소개해 본다.

상어(Shark) 낚시

1. 웬 상어?
밴쿠버 근해에는 상어의 종류가 많지 않다. 대개 물이 따듯한 곳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상어 종류인지라 물이 차가운 비씨주의 연근해에는 불과 한손으로 꼽을 정도 밖에는 없다. 그중 낚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돔발상어(Spiny Dogfish, Dogfish Shark)인데, 이 작은 상어는 최대 1.5 미터의 길이에 10 킬로그램 까지 자란다. 캐나다 현지 낚시꾼들은 연어낚시 미끼를 따먹고 낚시채비를 망친다고 아주 혐오하는 물고기이지만 우리에겐 없어서 못먹을 그런 귀한 물고기가 되겠다. 조국의 저명한 어류학자인 고(故) 정 문기 박사는 그의 역저 한국어도보(1977년, 일지사 간행)에서 "상어고기 중 제일 맛이 좋고 냄새가 없다" 라고 고상한 학술서적에 어울리지 않을 칭찬(?)을 해 놓았고, 실제 조국의 남해안 일원에서는 이 상어를 제삿상에 올리기도 하며, 좋은 횟거리로 쳐주는 그런 물고기이니 현지인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던 우리에겐 좋은 낚시 대상어가 될 것이라고 강변하는 바이다.

2. 어디서 낚을 것인가?
밴쿠버 근해의 수심이 좀 있고 조류 소통이 잘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쉽게 돔발상어를 만날 수 있다. 스탠리 공원의 씨웍(Stanley Park Sea Walk)에서 웨스트 밴쿠버의 앰블사이드 쪽을 보고 던지거나 우리에게 친근한 앰블사이드 공원 잔교(Ambleside Park Pier), 17가의 라슨 공원 잔교(Lawson Park Pier), 25가의 던드레이브 공원 잔교(Dundrave Park Pier), 등대공원(Lighthouse Park)의 갯바위 등이 손쉽게 돔발상어를 낚아 올릴 수 있는 곳이 되겠다. 조금 떨어진 곳으로는 하우 사운드의 포르토우 코브 공원(Porteau Cove Provincial Park), 보인 섬(Bowen Island), 갈리아노 섬(Galiano Island), 솔트스프링 섬(Saltspring Island) 그리고 선샤인 코우스트(Sunshine Coast) 일원의 수심이 깊은 잔교와 갯바위 등지에서 낚시가 가능하다. 큰놈은 상당히 다루기가 어려우므로 발판이 넓직하고 편편한 곳을 골라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낚시 장비
* 채비 : 1 미터가 넘는 큰놈들도 더러 물고 나오는 것이 상어낚시이므로 릴과 낚싯대도 그에 맞는 것으로 써야 할 것이다. 릴은 20 파운드 (6호) 줄이 150 미터 이상 감길 수 있는 중형-대형 스피닝 릴이나 중형 장구통 릴을 써야 하겠고 낚싯대는 허리가 강한 2 ~ 3 미터 (7 ~ 10 feet) 정도의 길이에 조력이 20 ~ 30 파운드 표시의 통짜 혹은 2절(두토막)대를 쓰면 되겠다. 바늘은 아무거나 큼직한 것으로 (2/0 ~ 8/0) 쓰되, 반드시 30 ~ 45 센티미터 길이의 짧은 꼰 철사목줄(Wire Leader, 30 ~ 50 파운드 장력)을 원줄과 바늘 사이에 써야만 돔발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줄이 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다. 밑봉 가지바늘 채비 혹은 버림 봉돌 채비로 준비를 하되 원줄에 삼발도래(세가닥으로 눈이 나 있는 도래)를 연결하여 거기에 철사목줄과 추를 연결한 줄을 달고 미끼를 끼워 포인트에 던져넣으면 되겠다.
* 미끼 : 고소한(?) 비린내가 많이 나는 미끼라면 무엇이든 좋다. 냉동 청어(Herring)나 멸치(Anchovy), 오징어(Squid) 등속이 가장 많이 쓰이고 쉽게 구할 수 있으나, 수퍼스토어(Canadian Superstore) 등의 생선부에서 파는 냉동 정어리(Sardine)나 고등어(Mackerel) 등도 얼마든지 미끼로 쓸 수 있겠다. 연어낚시를 할 때 처럼 굳이 한마리씩 바늘에 끼울 수 있는 크기로 골라져 포장 되어있는 비싼 낚시미끼용 생선을 사서 쓰기 보다는 좀 크더라도 토막을 내서 쓰면 되니 미끼의 크기에는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낚싯방에서 파는 냉동 미끼보다 수퍼마켓에서 사는 것이 더 값이 쌀 경우가 왕왕 있으니 잘 비교해 보실 일이다.
* 기타 장비 : 낚인 상어를 떠 올릴 수 있는 큰 뜰채(Landing Net)나 갈구리(Gaff)가 있어야 할 것이고 퍼덕이며 몸을 뒤트는 상어를 바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몽둥이가 필수품이다.

4. 낚시 요령
시각보다는 취각(냄새)로 먹이를 찾는 것이 돔발상어를 비롯한 모든 상어종류의 특징인 바, 비린내가 잘 풍기는 싱싱한 미끼를 자주 바꿔 끼워주는 것이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는 길이 된다.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미끼를 잘라 바늘에 누벼 끼워 조류 소통이 잘 되는 지형(갯바위 끝머리, 잔교 끝 등)을 골라 멀리 던져넣고 입질을 기다리면 되겠다. 뜨거운 한낯 보다는 아침 저녁의 어스름한 무렵에 입질이 활발해지나,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물살이 세어지는 사리보다는 조금에서 중물이 유리하고 밀물때가 썰물때 보다 입질이 활발하다. 밤낚시에도 잘 물어주니 밤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념하실 것이다. 잔입질이 없이 바로 물고 늘어지는 것이 돔발상어이니 입질이 있으면 바로 맞추어주는 것이 바늘삼킴을 방지하는 요령이 된다.

5. 잡은 상어 손질 요령
상어 종류는 단백질 대사의 노폐물인 요소(Urea)가 혈액 속에 같이 순환하는 특이한 생체대사 작용을 가지므로 지린내 비슷한 특유한 냄새가 있기에 잡은 즉시 바로 피와 내장을 제거하는 것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결이다. 매번 잡아 올리자 마자 바로 머리를 잘라내고 (가슴지느러미 뒷쪽을 자르도록 한다) 내장을 뽑아내되 등뼈 밑에 붙은 회갈색의 신장도 잘 긁어버린 후 물에 잘 씻어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도록 한다. 집에 돌아와서 등뼈를 갈라내고 뱃살을 쳐 낸 뒤 껍질을 벗기면 희디흰 길다란 두장의 살덩이가 생길 것이다.

6. 돔발상어 맛있게 먹어주기
회로 먹기를 원한다면 위의 요령 대로 손질한 상어살을 찬 우유에 한 시간 정도 담구어 냄새를 빼고 (조국에서는 상어회를 막걸리에 담구어 빨아내지만, 마실 막걸리도 찾을 수 없는 이곳에선 우유를 쓰자) 페이퍼타월로 물기를 빼어 썰어낸다. 회도 좋겠지만, 이 상어가 진가를 발휘하는 곳은 튀김요리이다. 일식 튀김인 뎀부라나 영국식 튀김(Fish & Chips) 으로 조리해 내면 이보다 더 맛있는 생선 튀김은 없다고 자신한다. 살을 얇게 떠서 전을 부쳐도 기가 막히고, 뼈째 토막을 내어 홍어찜을 하듯 양념하여 쪄내도 훌륭하고, 무우를 깔고 조려도 좋다. 여담이지만, 비씨주에서 잡히는 돔발상어는 캐나다인/미국인들의 무지와 편견 때문으로 전량이 영국과 일본으로 헐값에 수출되어 영국 선술집(Pub)의 유명한 대중음식인 Fish & Chips 로 팔리거나 일본의 외판(外販) 도시락 속의 생선튀김으로 둔갑한다!!

7. 주의 사항들
하루에 한사람이 잡을 수 있는 돔발상어의 제한량은 20 마리이다. 이 이상 잡는대도 갖다가 버릴 것이 뻔한 일이니 무리한 욕심은 내지 말자. 상어류는 일반적으로 체내에 중금속인 유기수은(Methyl-Mercury)을 축적하는 비율이 다른 물고기에 비해 높으므로 늙고 큰 상어는 놓아주도록 하고 야들야들한 어린 영계(?)로 맛있게 먹어주자. 참고로 캐나다 어로해양부의 낚시 규정 안내책자에는 60 센티미터 이상 되는 것은 먹지 않기를 권하고 있으나, 필자의 기억으론 다른 태평양 연안 제주(캘리포니아, 오레건, 워싱턴)에서는 90 센티미터를 상한선으로 권장하고 있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매일 상식하지만 않는다면 90 센티미터 짜리까지는 무난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돔발상어는 낚여 올라오면 심하게 몸을 뒤틀므로 날카로운 이빨과 등지느러미의 송곳같은 가시에 손을 다치기 쉬우니, 놓아줄 고기가 아니라면 반드시 몽둥이로 눈 뒷쪽의 뇌를 쳐서 늘어지게 만든 후 조심해서 다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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