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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시한부 여대생의 투표 독려 “당신의 변명은 뭔가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6 16:31

SNS 영상 전국으로 퍼져 감동

<▲ 사진=Maddison Yetman 트위터>

갑작스레 시한부 선고를 받은 10대 여대생의 투표 독려 영상이 캐나다를 감동케 하고 있다.

매디슨 예트맨(Maddison Yetman)은 위니펙 대학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던 건강한 18세 여대생이었다. 그러나 며칠 전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몸이 좋지 않은 것을 느껴 병원을 찾았던 그녀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를 받게 된다. 며칠 후 받은 검사 결과 그 암은 이미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번졌고, 앞으로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듣는다. 건강했고 꿈 많았던 10대 대학생이 불과 일주일도 안된 사이에 시한부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예트맨은 무너지는 대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더 뜻깊은 곳에 쓰기로 했다. 지난 토요일 캐나다 총선 사전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 그녀는 15일 투표 독려 영상을 본인의 SNS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예트맨은 병원 침대에 앉아 본인의 시한부 삶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서 그녀는 “병상에 누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저도 생애 첫 투표를 했답니다. 저도 이렇게 투표를 했는데 여러분도 투표할 시간이 충분치 않을까요? 당신의 핑계는 뭔가요(#WhatYourExcuse)?”라며 영상을 마무리한다.  

그녀가 SNS에 올린 이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시청을 할 정도로 삽시간에 캐나다 전국에 퍼져나가고 있다. 정치인들 역시 그녀의 용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그미트 싱 NDP당수는 트위터를 통해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라고 했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 역시 “캐나다를 움직여줘서 고맙다”라는 트윗을 전했다. 

건강하던 때도 환경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예트맨은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도 충분히 세상을 움직일 힘을 갖고 있다고 증명한 것이다. 예트맨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캐나다 총선은 오는 10월 21일에 진행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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