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 투표함 열기도 전 승부 결정났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2 13:23

지역 분열로 결과에는 영향 못미쳤으나 앞으로 연정 성패 가를 중요한 표심



BC 주민들의 투표 마감 시간인 21일 저녁 7시 반이 되기도 전 CBC를 비롯한 캐나다 방송들은 일제히 자유당 소수정부 승리를 선언했다.

이 지역 투표함들을 열기도 전에 승부가 결정나버린 것이다. 대서양 4개주와 퀘벡, 온타리오에서 자유당이 태평양 시간 기준 초저녁에 이미 140석을 확보, 재집권이 확실해졌다.

 BC 유권자들의 지지 표수는 이렇게 결과적으로는 그 역할이 미비해졌으나 그 표들에 담긴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유당이 NDP와의 연정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BC 지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슈들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BC 주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 26.1%, 보수당 34.0%, NDP 24.4%, 녹색당 12.4%, 무소속 1.1% 비율로 각각 표를 던졌다.

의석으로는 자유당에 NDP와 같은 11석만 할애했고 보수당에는 17석, 녹색당에 2석, 무소속에 1석을 안겨줬다. 자유당은 지난번 2015년 총선 때보다 7석을 적게 얻었다. 그리고 자유당의 11석은 모두 메트로 밴쿠버 도시에서 거둔 것이다.

BC 유권자들의 이같은 선택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가? 

CBC 뉴스는 “다음 의회에서 자유당의 행보를 가볍게 할 수도 있고 무겁게 할 수도 있는 투표권을 행사할 의원들이 다 BC에서 뽑혔다”고 지적했다.

NDP-녹색당-무소속 당선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3개 정파 의원들의 대다수가 BC에서 선출됐다. BC는 그만큼 진보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표심을 나타낸 것이다.

예측되는 자유당의 가장 큰 난관은 파이프라인 확장 문제다. 싱 NDP 대표는 연정 6개 조건에 이 문제를 포함시키진 않았다. 그러나 소속 의원들이 어떻게 반대 의견을 낼지 모른다는 것이 선거 후 전문가들이 보는 전망이다. 

NDP보다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반대가 트뤼도 자유당의 안건에는 더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총 3석에 불과하지만 사안에 따라서 이 표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녹색당 대표 엘리자베스 메이(May) 포함 2표는 녹색당이어서, 무소속 조디 윌슨-레이불드(Wilson-Raybould)는 트뤼도에 반기를 들다 탈당한 입장이어서 자유당 정책에 찬성보다는 반대하기가 쉽다. 

여기에 또 중요한 것은, 이들이 소신 강하고 이론 무장이 튼튼한 '똑똑한' 의원들이어서 의회내 목소리가 커 영향력이 배가될 것이란 점도 트뤼도에 위협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사진제공=Liberal 페이스북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 8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 나흘째인 12일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초접전이 벌어진 네바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 100석의 연방 상원 중 50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 예정인 조지아주...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한 달 앞··· 신분증 지참 필수
오는 2월 말부터 밴쿠버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일제히 시작되는 가운데, 투표에 앞서 한인 유권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32표 차 나는 곳도···우편투표 개표 후 승자 확인
BC는 3곳 ‘초접전’···결과는 빠르면 금요일 발표
2021 연방 총선의 대부분 승자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아직 몇몇 지역구는 우편투표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계속 진행 중이다.   캐나다...
사전 투표율 지난 총선 대비 늘어
다가오는 9/20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2019년 총선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캐나다 선거관리국(Elections Canada)은 사전투표가 진행된 처음 하루 동안 약 130만...
내달 14일까지 해당 지역구 유권자 사전 투표 가능
9월 20일 실시되는 캐나다 연방 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 선거 사무소에서 사전투표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캐나다 선거관리국은 지난 23일부터 전국 500개 선거 사무소에서 사전투표가...
선거관리국,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필수”
캐나다 선거관리국(Elections Canada)은 내달 20일 치러지는 연방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코로나19 선거 방역 지침을 발표, 유권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선거관리국이 17일...
BC 총선 최종 개표 결과 발표···BC NDP 57석 차지
웨스트밴 지역구, 41표 차로 승부 갈려···재검표 예정
제42대 BC주 총선 우편 투표 개표가 지난 8일 오후에 마감됐다. 최종 개표 결과 BC NDP는 87석 중 57석을 차지하며 창당 후 최고의 대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총선은 팬데믹 중에 진행됐기...
총 66만여 장···개표까지 약 3일 소요
4개 지역구에서 200표 이내 박빙 승부 진행
전 세계가 미국 대선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BC주 총선의 최종 결과도 빠르면 이번 주말 내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BC주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BC)는 6일 오전...
래리 호건(오른쪽)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지난 2016년 4월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밀러 상원빌딩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선포 기념식에 참석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
신분증이나 유권자 카드만 있어도 가능
BC주의 수상과 주의원(MLA)을 뽑는 BC주 총선의 사전투표가 15일부터 21일까지 7일에 걸쳐 진행된다.   총선일은 다음 주 토요일인 10월 24일이지만, BC주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BC)는...
트럼프, 부정투표 부추기나이옥진 기자입력 2020.09.05 03: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대선 투표를 두 번 할 것을 권해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려면 2월 15일 이전에 선거인 등록 마쳐야
▲ 사진 = 주밴쿠버총영사관 제공선거권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되고, 개정내용이 지난 14일 공포되면서, 올 4월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소수정부 생존 걸린 시험대··· 정부 운영 예산안 표결이 신임 결정
자유당은 지난 10/21 연방 총선에서 157석을 얻었다. 재집권에는 성공했지만 과반수에서 13석이 모자란 소수정부이다. 공식적인 연정도 거부하고 당당하게홀로 서겠다고 선언했다....
총선 독려 영상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
▲ 매디슨 예트맨 (트위터 영상 캡처)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도 캐나다 연방 총선을 일주일 남겨둔 지난달 투표 독려 영상을 찍어 전국의 캐나다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18세의...
밴쿠버 아일랜드 강세···메트로 밴쿠버는 낮은 투표율
이번 총선 BC주 전체의 투표율은 캐나다 전체 투표율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캐나다 선거관리국(Elections Canada)에 따르면 2019 캐나다 연방총선 BC주의 투표율은 65%로 발표됐다....
지역 분열로 결과에는 영향 못미쳤으나 앞으로 연정 성패 가를 중요한 표심
BC 주민들의 투표 마감 시간인 21일 저녁 7시 반이 되기도 전 CBC를 비롯한 캐나다 방송들은 일제히 자유당 소수정부 승리를 선언했다.이 지역 투표함들을 열기도 전에 승부가 결정나버린...
2019 캐나다 연방 총선 투표일이 오는 21일(월)에 열린다. 캐나다와 한인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한 표를 행사하는 일은 민주사회의 일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 한 표를 더 쉽게...
SNS 영상 전국으로 퍼져 감동
<▲ 사진=Maddison Yetman 트위터>갑작스레 시한부 선고를 받은 10대 여대생의 투표 독려 영상이 캐나다를 감동케 하고 있다.매디슨 예트맨(Maddison Yetman)은 위니펙 대학에서 인류학을...
11·12일 기준 2백만 유권자 참여
2015년 총선 대비 40만 명 늘어
다가오는 10/21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2015년 총선과 비교해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캐나다 선거관리국(Elections Canada)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선거인정보카드(Voter Information Card) 사진=Elections Canada  >10월 21일 캐나다연방총선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캐나다 선거법에 따르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