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깜찍하고 끔찍한 할로윈 Treats 4··· “손가락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4 15:50

평화롭던 주택가 곳곳에 괴기스럽고도 익살맞게 꾸민 ‘유령의 집’이 눈에 띄고, 상점에는 온갖 마녀, 악당, 인기 영화 캐릭터의 코스튬이나 큼지막한 주홍빛 호박이 즐비하다. 1년 중 가장 떠들썩하고 신나는 이벤트 중 하나인 할로윈을 바로 다음주로 앞둔 밴쿠버 거리는 쌀쌀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느때보다 활기차고 흥이 넘친다.

심사숙고 끝에 고른 코스프레에 몇시간이나 공들여 완성한 분장으로 거리를 쏘다니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것도, 깜깜한 방 안에서 팝콘을 끼고 공포영화를 보는 것도 할로윈의 즐거움이지만, 할로윈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달콤한 군것질거리다. 아무리 군것질을 많이 해도 용서가 되는 이날 하루를 위해 카페와 베이커리에서도 제각기 할로윈 스페셜 디저트와 음료를 내놓았다. 할로윈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깜찍 혹은 끔찍한 디저트를 스스로에게, 혹은 사랑하는 가족·친구들에게 ‘대접’해보는 건 어떨까.


Giovane Café


밴쿠버에서 가장 사랑받는 디저트 중 하나인 조반네 카페의 ‘슈가번(Sugar Bun)’이 으스스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할로윈 스페셜 아이템인 일명 ‘부 번(Boo Buns)’은 이곳의 스테디셀러인 ‘클래식 시그니처 슈가번’과 동일하게 안에는 바닐라 패스트리 크림이 채워져 있고, 번의 윗부분은 눈알, 잭-오-랜턴, 프랑켄슈타인 등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초콜릿을 씌웠다. 가격은 개당 7 달러로,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한다.

주소: Fairmont Pacific Rim Hotel – 1038 Canada Place, Vancouver
문의: (604)695-5300


The Pie Hole


예년과 마찬가지로 무시무시한 킬러 테마의 ‘고울리 그래스호퍼 파이(Ghouly Grasshopper Pie)’가 파이홀에 돌아왔다. 민트초코 파이에 손가락은 슈가 쿠키로, 신나는 할로윈 파티에 딱 어울리는 디저트다. 다른 귀여운 수준의 할로윈 파이들도 있으니 비위가 약하다면 미라 애플파이, 해골 호박파이 등 저난이도 파이를 선택할 수 있다. 밴쿠버와 버나비에 총 3곳의 지점이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미리 주문 가능하다.

주소: 1864 W 4th Avenue, Vancouver
문의: 604-563-1000

주소: 3497 Fraser Street, Vancouver
문의: 604-428-2743

주소: 7832 6th Street, Burnaby
문의: 604-553-7437


Thomas Haas


유명 수제 초콜릿 전문점인 ‘토마스 하스’는 쇼콜라티에들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이 엿보이는 할로윈 작품들을 선보인다. 잭-오-랜턴 초콜릿, 초콜릿 호박, 밀크 초콜릿 유령, 해골·박쥐쿠키 등 그 이름만 들었을 땐 얼핏 평범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막상 실제로 보면 그 디테일에 먹기가 아까워질지 모른다. 입에 넣기도 전에 눈부터 즐겁게 해주는 각양각색의 할로윈 초콜릿 시리즈를 직접 방문해 구경하고 골라보자.

Address: 2539 W Broadway Street, Vancouver
Phone: 604-736-1848

Address: #289 998 Harbourside Drive, North Vancouver
Phone: 604-924-1847


BETA5 Chocolates


크림 퍼프와 초콜릿으로 인기있는 디저트 가게 베타 5에서는 이번 할로윈에 ‘크림 퍼프 트리오’를 만날 수 있는데, 프랑켄슈타인 얼굴을 한 ‘바닐라아아!(Vanill-AHHH!)’와 ‘라스부우리(Rasp-BOO!-ry)’ 미라 크림 퍼프, 그리고 거미 크림 퍼프가 그들이다. 으스스한 삼총사라 스스로 칭하지만, 실상은 깜찍하기 짝이 없다.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이들 삼총사 외에도 애플 사이더와 캬라멜 트러플을 채운 초콜릿 독사과(Chocolate Poison Apples) 등이 있다.

Address: 413 Industrial Avenue, Vancouver
Phone: 604-669-3336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볼거리&놀거리 <212>
Grouse Mountain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 리조트는 대중 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노스 쇼어 스키장으로, 리조트는 밴쿠버의 멋진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33개의 트레일을...
연중 북미 최대의 할인행사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왔다. 지난 1년 동안 이 날 만을 위해 닫아 놓았던 지갑을 모처럼 열 시간이 왔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지갑을 열게 만들 세일...
환경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로 대두된 요즈음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푸드 마일리지는 ‘먹을거리가 생산자 손을 떠나...
평화롭던 주택가 곳곳에 괴기스럽고도 익살맞게 꾸민 ‘유령의 집’이 눈에 띄고, 상점에는 온갖 마녀, 악당, 인기 영화 캐릭터의 코스튬이나 큼지막한 주홍빛 호박이 즐비하다. 1년 중...
바람이 제법 쌀쌀해지는 매해 이맘때쯤 우리의 미각을 자극했던 다이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예일타운(Taste Of Yaletown)’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올해로 15회를 맞는 테이스트 오브...
풍요로운 추수(秋收)를 축하하며 온가족이 모여 만찬을 즐기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바로 코앞이다. 전통적인 칠면조에 호박파이, 특별한 날만 식탁에 올라오는 별미 메뉴 등...
9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굴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특유의 맛과 높은 영양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밴쿠버는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답게 굴을...
올해로 38번째를 맞는 밴쿠버 국제 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캐나다 최대의 영화제로 꼽히는...
추석과 함께 밴쿠버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비와 구름으로 가득찬 일기예보가 찾아왔다. 이대로 여름을 떠나 보내기엔 아쉽지만 위안을 삼을만한 소식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새로 오픈한 신개념 카페 BEST4
최근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페 업계의 공간과 콘셉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의 취향과 개성을 따라가는 신개념 카페들이...
주말 가볼만한 축제 TOP3
이번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들을 모아봤다. 밴쿠버의 유명 불꽃놀이 축제부터 야외 극장 이벤트까지, 체험·축제·음식 등...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요즘 들어 시선을 잡아끄는 메트로밴쿠버의 신(新) 명소들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식도락가들을 위한 올여름 ‘신상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Shiok...
캐나다 생일맞이 지역별 이벤트 5선
7월 1일 ‘캐나다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캐나다의 152번째 생일파티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캐나다데이가 되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다가오는 6월 16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파더스...
볼거리&놀거리 <211>
BC주 워터파크들이 연이어 개장 소식을 전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지런한 물놀이족들도 벌써부터 물놀이 계획을 세우며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6월을 맞아 재미와...
[밴조선의 맛집탐방]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성큼 찾아왔다. 물론 한여름 더위만큼은 아니지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빨리...
여유로운 오후에 로맨틱한 카페나 라운지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은 일상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힐링 그 자체다. 여기에 달콤한 분위기를 더해줄 디저트까지 함께라면 엄마들에게...
지역별 파머스 마켓 6선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메트로밴쿠버 도심 일원은 시골스러운 정겨움으로 가득찬다.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와 밀고 당기는 흥정이 이뤄지는 캐나다식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BEST 4
미식 탐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들이 최근 밴쿠버에서 오픈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밴쿠버 도처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을...
해마다 이스터 데이(부활절) 기간이 되면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를 테마로 한 부활절 행사들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토끼나 달걀 모양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