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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요도로 주변 “대기오염 심각”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1 15:18

겨울철 대기오염 수치 증가··· 디젤 차량이 주요 원인


밴쿠버 주요 도로 근처의 대기 오염 수준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토론토대학 남부 온타리오 대기연구소(Southern Ontario Centre for Atmospheric Aerosol Research)에서 발표한 대기 오염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대도시 내 주요 도로 근처의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혼잡 시간대(Rush hour)와 겨울에 그 정도가 심하고 디젤 차량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고서는 2년 이상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관측한 연구결과로, 주 저자 그렉 에반스 책임자 및 교수는 “토론토 거주자 절반을 포함, 30%에 가까운 캐나다 인구가 주요 도로 250m 내에 거주한다는 통계의 발견이 본 연구의 계기”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주요 도로 근처 대기에 포함된 80%의 일산화질소와 60%의 블랙카본(Black Carbon. 자동차 매연의 검은 그을음)이 모두 차량에서 발생하며, 공해 수준은 겨울에 더 심각한데 특히 산화질소의 양이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반스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매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차량에 설계된 ‘촉매 변환 장치’ 등이 캐나다 환경과 같은 추운 온도에서 그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교수는 또한 “관측 결과 트럭의 통행량이 많은 도로가 교통량 전체가 훨씬 많은 도로보다 오히려 더 많은 대기오염 물질이 검출됐다”며 “이는 교통량과 대기오염이 정비례 관계가 아니며, 주요 요인은 ‘차가 얼마나 많냐’보다는 ‘트럭이 얼마나 많냐’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주로 트럭으로 분류되는 이같은 대형 디젤 차량의 매연은 발암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를 연구하는 펨비나 연구소는 “최근 몇 년의 온라인 쇼핑과 운송업의 성장이 대형 디젤 차량의 통행량 급증을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국제지속가능발전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산화질소나 오존, 아황산가스 등에 의한 대기오염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자가 연간 7700여명에 이르고, 2015년 캐나다 내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 및 질병에 소요된 비용은 총 36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pxhere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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