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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마지막 한국전 참전 탱크, 밴쿠버 도착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2 15:44

한국전 맹활약 센추리온···서부 군사 박물관 전시 예정



한국전과 캐나다 군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탱크 센추리온(Centurion) 중 캐나다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 대가 리멤브런스 데이를 맞이해 지난 10일 오전 밴쿠버에 도착했다.

1945년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센추리온은 1950년 한국전을 시작으로 70-80년대까지 여러 전투에서 활약했으며, 캐나다군 소속으로도 지난 1952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주력 탱크로 쓰여왔다.  철도를 통해 10일 써리 쏠튼야드(Thornton Yard) CN레일에 도착한 이 탱크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남은 센추리온 탱크로, 한국전에서도 실제로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탱크는 지난 20여 년간 노바스코샤에 위치한 한 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왔다. 그러나 그 박물관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며 갈 곳을 잃자, 앨더그로브(Aldergrove)에 위치한 서부 군사 박물관(Western Museum of the Armed Forces)이 마지막 남은 센추리온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CN 철도회사(Canadian National Railway)의 후원과 퇴역 소령 출신의 이안 뉴비(Newby) 서부 군사 박물관장, 장민우 서울시의회 홍보대사, 밥 롱(Long) 랭리 타운쉽(Township of Langley) 시의원 등의 노력에 힘입어 이 탱크는 노바스코샤에서 기차를 타고 5000km 이상 떨어진 밴쿠버에 새로운 집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장민우 홍보대사는 “캐나다에서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여겨졌던 한국전에 대한 인식이 한국·캐나다의 관계가 두터워지면서 점차 변하고 있다”며 “이번 센추리온 탱크 전시를 통해 서부 캐나다에서도 한국전이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앨더그로브에서 열린 리멤브런스 데이 기념 퍼레이드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이 탱크는 곧 서부 군사 박물관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 사진=장민우 서울시의회 홍보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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