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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 탄핵은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19 09: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하원이 자신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증오심에 사로잡힌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깊은 증오와 경멸을 보여준 것에 대해 내년 대선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릭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고 있다. /트위터 캡처
18일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릭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고 있다. /트위터 캡처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시간주 배틀크릭에서 가진 유세에서 "의회의 급진 좌파는 질투와 증오, 분노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탄핵을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해서는 "스스로 영원한 수치의 낙인을 찍었고, 수천만명의 유권자가 내년에 민주당이 다수석인 하원을 뒤엎고 펠로시 의장을 직에서 끌어내리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악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세는 수주 전에 예정됐지만, 공교롭게 하원 표결일과 겹쳤다. 이 때문에 그는 유세 도중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원 표결을 본 뒤 유세에 나서려고 했지만 투표가 늦어지자 표결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45분 정도 늦게 연단에 올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보다 상당히 긴 2시간 정도를 연설에 할애했고, 민주당을 향한 분노의 수위도 한층 높아 보였다. 그는 유세를 시작하면서 "당신이 들어본 최고의 연설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또 그는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된 적은 없었다. 우리는 한 명의 공화당 표도 잃지 않았다"고 말해 탄핵 표결이 지지층 결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트럼프가 방문한 미시간주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47.5%의 득표율을 올려 47.27%를 얻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불과 0.23%포인트의 초박빙 승리를 거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다.

특히 이날 유세 도시인 배틀크릭은 2016년 미시간 주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한 공화당 텃밭이지만, 공화당을 탈당한 뒤 탄핵소추 찬성표를 던진 저스틴 어마시 하원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유세장에 모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하원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얼마 전 "4년 더"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여성이 연설 도중 끼어들며 방해하자 "역겹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우고운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9/2019121902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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