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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폭탄테러 ··· 최소 90명 숨져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29 14:00

나이지리아선 IS가 10명 참수

아프리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 의한 인명 살상 행위가 연말에 잇따라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격퇴했다"고 선언한 이슬람국가(IS)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28일(현지 시각) 동(東)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9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폭탄을 실은 소형 트럭이 모가디슈 시내 한 검문소 앞 교차로에서 폭발했다. 알자지라는 부상자가 130여명에 달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러는 출근길에 사람이 붐비는 사거리에서 발생한 탓에 인명 피해가 커졌다.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말리아 정부는 이슬람 무장 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봤다. 알샤바브는 2006년쯤부터 소말리아와 케냐를 무대로 활동을 본격화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으로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파르마조 소말리아 대통령은 알샤바브를 규탄하며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했다.
하루 전인 27일 나이지리아에서는 IS가 기독교인 10명을 참수하고 1명을 사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복면을 쓴 한 무슬림 남성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했다. BBC는 IS가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크리스마스 시기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범행을 저지른 세력은 IS의 서(西)아프리카지부이며, 이들은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에 대한 보복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그다디는 지난 10월 시리아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몰리자 자폭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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