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3년간 13억 달러 투자
BC 주정부가 어린 자녀가 있는 주민들이 마음을 놓고 아이들을 보육 기관에 더 쉽고 저렴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보육 기관의 정원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정원이 늘어날 도시는 밴쿠버시(250명), 리치몬드(130명), 델타(60명), 뉴웨스트민스터(46명) 등이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정원이 늘어나는 기관은
Italian Cultural Centre Society, Neighborhood Montessori Learning, New
Beginning Early Learning 등이라고 주정부는 밝혔다.
카트리나 첸(Chen)
보육부(State
for Child Care) 장관은 “어린이집 정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많은 주민은 친구와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보육 시설을 도시 곳곳의 학교,
캠퍼스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바쁜 부모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밴쿠버시의 경우에는 시청과 주정부가 제휴를 맺어 새로운 정원의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고,
델타 지역에는 새로운 보육 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BC주는 오랫동안 유아 교육 시설 만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마땅하게 자녀들을 맡길 곳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몇 달 동안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 또한 당연시 여겨졌던 일이었다.
이에 주정부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BC주의 보육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Childcare BC 계획을 새로 수립해 3년간 주 역사상 최고 금액인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규모는 지난해 다시 커져 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 결과
2018년 이후 밴쿠버시의 3000명,
리치몬드의 280명 등
2년간 1만 5000명이 넘는 새로운 정원이 대폭 늘어나는 등,
투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정부에 따르면 Childcare BC 계획의 또 다른 방침으로,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를 지원하고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혜택과 보육비 감면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자녀가 있는 메트로 밴쿠버 가정의 시간당 최저 생활 임금이 19.50달러로 내려가는 효과가 나기도 했다.
데이빗 에비(Eby)
밴쿠버-포인트 그레이 MLA 의원은 “보육 기관의 정원을 대폭 늘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여러 기관과 지방 자치 단체의 도움으로
1만 명이 넘는 정원을 늘리도록 지원할 수 있었다”며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우수한 시설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BC주는 유아 교사 교육에 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교사의 시급을 매년 1달러 인상하며 부족난을 겪고 있는 유아 교사 증가를 위해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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