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한 고립된 한국인 400여명 "전세기 철수 희망"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26 16:01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 긴급 수요조사, 현지 체류자 80%가 희망


지난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발열 검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우한 폐렴’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 대부분이 철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중국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전날까지 우한 교민들을 상대로 전세기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400명 이상이 탑승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교민 5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체류 한국인 중 80%가 전세기를 통한 철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우한과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다만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중국 측과 전세기 운영 여부를 두고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시를 포함,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에 대한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우한에 있는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정부는 약 230명 정원의 전세기를 동원, 자국 외교관과 시민들을 데려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당분간 현지 총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도 버스를 이용해 우한 일대의 자국민들을 인근 후난성의 창사시로 옮기는 방안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익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국인 입국 금지국 늘어도 "제한 안 해"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역 및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를 조처할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5일 가진...
이란발 입국자 2주 자가격리···한국 추가 여부 '우려'
대한항공 오는 9일부터 "캐나다-한국 항공편 감축 운항"
▲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밴쿠버-인천 항공편을 주 4회로 축소 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캐나다 항공편이 전면...
외교부 "더 많은 주의 기울이라는 취지...여행 금지 아냐"국무부·CDC, 일본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경보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우한코로나(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입력 2020.02.09 09:19"기관총 난사…33명 부상, 일부 위중"…쇼핑몰 내부 작전 중 보안군 1명도 사망한국인 8명, 4층서 대피중 현지 경찰 도움으로 무사탈출…총격범 여전히 대치중지휘관 등 2명 살해 후 무기탈취해 범행…페북 생중계 '경악', 계정 폐쇄/연합뉴스태국...
제70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5월 시행
진학, 취업 등에 객관적 지표로 다양한 활용 가능해
  오는 5월 23일 시행되는 2020년 제 70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구체적인 시행령이 발표되었다.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은 토익(TOEIC), 토플(TOEFL) 처럼 국내외에서...
주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과 문화원, 한국문화체험부스 운영
캐나다 총독 관저에서 주최한 ‘겨울축제’의 일환으로 첫 참가
주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신맹호, 이하 대사관)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섭, 이하 문화원)은 지난 2월 1일 캐나다 총독 관저(Rideau Hall)에서 개최한 Winter Celebration...
中 "해외 우한인들 귀국시킬 것"
▲지난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뉴시스중국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일부 국가에선 중국인을 넘어...
[우한 폐렴 확산] 봉쇄 6일째, 병상 모자라 거리엔 이병원 저병원 떠도는 환자들 고립에 지친 시민들 "살아있으면 노래하자" 창문 열고 합창 인근 마을선 "우한 사람 절대 못온다" 도로의 터널 틀어막아 "식료품 살 때 빼곤 겁나서 밖에 안 나갑니다....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 긴급 수요조사, 현지 체류자 80%가 희망지난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발열 검사하고 있다./연합뉴스‘우한 폐렴’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도예가 김정홍 선생·한지 공예가 김유경 전시회
랭리시청에서 2월 21일까지 진행
도예가 김정홍 선생과 한지 공예가 김유경과 미셸킴의 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24일 오전 랭리시청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라리아 밴덴브룩(Van den Broek) 랭리 시장을 비롯해 랭리...
‘늘샘 반병섭 문학상’ 제정···문인들 발전 기대
한국문인협회(이하 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2020년 신년하례식 및 이·취임식이 지난 18일, 써리 만리장성에서 진행되었다. 새로 임명된 강숙려 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문협이 시작된 지...
'출입국관리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
캐나다 시민권자, 한국 여행시 신청 필요
한국 법무부는 10일 관광객 등 외국인의 신속하고 편리한 입국을 지원하되 입국이 부적절한 외국인의 현지 탑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제(ETA) 도입을 위한...
한국 이미지 52% 긍정적, 33% 부정적
‘베스트 프렌드’는 영국 ··· 북한은 ‘최악’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업 리서치코(Research Co.)는 전국 1000명의 캐나다인을 상대로 한국을 비롯해 총 15개...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에서 30대 한국인 유학생이 강풍에 건물에서 떨어진 장식물에 머리 부분을 맞아 사망했다.22일(현지시각) 주스페인한국대사관과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쯤 마드리드 중심가의 관광청 청사 앞을 지나던 유학생...
한국전 맹활약 센추리온···서부 군사 박물관 전시 예정
한국전과 캐나다 군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탱크 센추리온(Centurion) 중 캐나다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 대가 리멤브런스 데이를 맞이해 지난 10일 오전 밴쿠버에 도착했다.1945년...
리멤브런스데이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시간 가져
지난 11일 캐나다의 현충일 리멤브런스데이(Remembrance Day)를 맞이해 전쟁 참전 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한 여러 행사가 캐나다와 밴쿠버 전역에서 진행됐다.한인 사회 역시...
9일 ‘K-Beauty trip to Korea’ 행사 개최
코트라(사장 권평오)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주최하는 ‘K-Beauty trip to Korea’가 오는 9일(토) 다운타운 JW 메리어트 파크 호텔(JW Marriott Parq, 39 Smithe Street)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020 S/S 밴쿠버 패션위크 7일 개막
한인 디자이너 6명 참가, ‘K브랜드' 위상 높여
<▲ 최근 애슬레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알려진 '안다르(andar)'.  신애련 디자이너가 요가 강사 시절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직접 만들면서 2015년 론칭했다.  >올해...
장민우 로터리 클럽 회장은 최근 만남을 가진 랭리시티 발 밴 덴 브로크 시장이 한인문화를 비롯해 한인사회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에 따르면 브로크 시장은...
메트로밴쿠버의 대표 한국문화 축제인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3일 버나비 소재 스완가드 스테디움에서 열렸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사단법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