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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등 동양인 수업 참석 금지···우한 폐렴 빌미로 인종차별 확산

강다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31 16:01

中 "해외 우한인들 귀국시킬 것"

▲지난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뉴시스

중국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일부 국가에선 중국인을 넘어 아시아계 사람들을 차별하는 조짐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 명문 음악학교에선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우한 폐렴' 확산을 이유로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 학생의 수업 참석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이 최근 교수들에게 '중국발 전염병이 돌고 있으니 동양계 학생과 관련 위험 국가에서 온 학생의 수업 참여를 금지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선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래침을 뱉는 등 아시아인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밀라노에선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중국인 친구를 멀리하라고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 다니는 아시아계 영국인 샘 팬은 가디언 기고문에서 "지난주에 탄 버스에서 내가 자리에 앉자 옆자리 남성이 허둥지둥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며 "점점 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시아계 학생 차별 조짐이 일자 영국에선 학교 550곳을 대표하는 기숙학교연합이 "중국인 학생에 대한 혐오를 용납해선 안 된다"는 안내문을 각 학교에 보냈다고 BBC가 보도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비율이 높은 캐나다 토론토 일부 지역에선 중국인을 격리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차별은 온라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한 캐나다 방송 기자는 트위터에 의료용 마스크를 쓴 아시아계 이발사 옆에 선 자기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뒤 "바라건대 오늘 얻은 게 이발뿐이길"이라는 글을 썼다. 유튜브에선 한 중국 여성이 박쥐를 먹는 동영상이 퍼지며 '왜 안 죽었니' '미개하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해외에 있는 우한 주민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며 전세기를 보내 이들을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1/20200201001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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