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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비상사태 선포 뒤 2배 가까이 늘어난 우한 폐렴 확진자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1 18:52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을 국제 비상사태로 선포 했지만 전세계 확진자가 두 배 가까이 늘고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일 0시 기준 300명을 넘어섰다. / 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현재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밝혔다. 하루만에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확진자는 1만4551명이다. 

이는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한국 시간) 확진자 7834명, 사망자 170명과 비교해 각각 86%, 79%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대부분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후배이성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하루 전 보다 확진자는 1921명, 사망자는 45명 늘었다. 후베이성 누적 확진자는 9074명, 사망자는 294명으로 각각 전체의 62%, 97%다. 

보건 관계자는 "수치를 보면 신종 코로나의 환자가 폭증 추세라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의심 환자, 위중 환자도 많아 앞으로도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는 계속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내 확진자 가운데 2110명이 중태이고 328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9544명이다. 확진자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는 16만3844명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당초 1월 24~30일이었던 춘제 연휴를 이달 2일까지 늘렸지만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최대 13일까지로 연장하고 있다. 후베이성이 13일까지로 늘린 데이어 베이징은 기업 출근일을 10일까지로 미루라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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