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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NFL 최초 의사 슈퍼볼 챔피언 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3 11:55

몬트리올 출신의 ‘라이트 가드’ 듀버네이-타르디프
의과대학 졸업 후 슈퍼볼 우승··· ‘두 마리 토끼’ 잡아

▲ 로랑 듀버네이-타르디프가 현직 의사 최초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됐다 (사진=McGill University Twitter)


캐나다인 풋볼 선수가 100 NFL 역사의 최초 기록을 썼다.


지난 2 마이애미에서 열렸던 NFL 54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Chiefs) 4쿼터 대역전극을 연출한 끝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31 20으로 승리해 50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NFL 창설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열려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번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의 주전 라이트가드로 출전했던 로랑 듀버네이-타르디프(Laurent Duvernay-Tardif) 캐나다인으로는 역사상 10번째로 슈퍼볼 우승 팀에게 주어지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었다.


그는 우승 동시에 100년의 NFL 역사 최초의 기록을 썼는데, 바로 현직 의사 최초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것이다.


퀘벡 출신의 듀버네이-타르디프는 맥길 대학교 의과 대학 재학 시절, 벅찬 공부 때문에 일주일에 번만 연습에 참여했음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NFL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14 NFL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에 지명되며, 캐나다 대학리그 출신으로는 역대 10번째로 NFL 드래프트에 지명받는 선수가 됐다.


196cm 신장에 몸무게 146kg 거구인 듀버네이-타르디프의 포지션은 공격진의 사령관 쿼터백과 돌격대장 러닝맨을 보호하는 라이트 가드(right guard). 그리고 지난 2017년에는 훌륭한 활약에 힘입어 최대 4200 달러를 받는 5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풋볼 시즌에는 운동, 오프 시즌에는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지난 2018 맥길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공식적으로 의학 박사가 됐다. 지금까지 의학 박사가 NFL 경기에서 경우는 이전에도 3명의 선수가 있었지만, 슈퍼볼 우승은 물론 슈퍼볼 무대를 밟았던 경우도 그가 최초였다.


그가 우승을 차지하자 그가 어릴 자라온 몬트리올과 모교인 맥길 대학은 축제의 분위기다.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몬트리올의 베이커리는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듀버네이-타르디프는 우승 직후 CNN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언젠가는 하나의 길만 선택해야 날이 이라고 내게 이야기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희생한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감격하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소감을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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