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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의 미학 '소닉 유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6-14 00:00

금주의 공연


노이즈의 미학 '소닉 유스'

소닉 유스(Sonic Youth)가 데뷔한지도 21년이 되었지만,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자리를 지키면서 언더그라운드 밴드답지 않은(그들의 1992년 Dirty 앨범은 Deluxe Edition으로 발매가 되었다) 언더그라운드 밴드이다. 8분 이상의 긴 노래들과 무의미한 가사들은 사색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로 비치기도 하지만 무절제한 기타 디스토션 소리와 단순한 리프들은 또다른 포스트 펑크 밴드 정도의 느낌만을 주기도 한다.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와 스투지스(Stooges)의 틀에 박히지 않은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이수하고 있는 소닉 유스는 뉴욕의 냉소적인 음악적 요소와 실험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년이 넘도록 그들만의 사운드를 지속하면서 지금까지도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소닉 유스의 음악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90년대의 가장 큰 거물 밴드들 너바나(Nirvana)와 펄 잼(Pearl Jam)은 존재하지를 않았거나 다른 형태의 음악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소닉 유스의 88년작 'Daydream Nation'은 너바나의 커트 모베인과 펄잼의 리드 보컬 에디 베디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기도 하다. 지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보컬 인디 밴드 'Yeah Yeah Yeahs'도 소닉 유스의 음악을 고스란히 전수하고 있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

80,90년대를 보낸 이곳 북미의 젊은이들 중에 소닉 유스의 음악을 안 들어 본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그들의 시니컬하고, 꾸미지 않은 음악성은 R.E.M.과 더불어 컬리지-락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

소닉 유스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6월 8일 소닉 유스의 새 앨범 'Sonic Nurse'가 발매됐다는 것이다. 이번 앨범은 2002년에 발표되었던 'Murray Street'의 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 90년대의 소닉 유스보다는 더 절제된 기타 노이즈와 90년대의 'Dirty'앨범에서 보여주었던 캐치한 면은 많이 감소되었다. 그들도 나이가 먹은 탓일까? 좀더 부드러운 소닉 유스를 기대하면 되겠다.

공연일시: 7월 13일 Commodore Ballroom

정재헌 (juliochung@hotmail.com)
나이 24세. 브라질 상파울로 태생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현재 센트럴 미시간 대학(Central Michigan University)의 경영학 과정 재학 중. 음반 수집 및 음악 감상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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