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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 탄핵정국 134일만 종료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5 15: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이 5일(현지시각) 미 상원에서 부결됐다.

5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EPA연합뉴스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실시해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탄핵안 찬성의 정족수는 전체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이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선고됐다. 다만 권력 남용 혐의 표결의 경우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고, 탄핵 정국도 막을 내리게 됐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해 9월 24일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지 134일만, 지난해 12월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킨지 49일만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면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와 연계했다는 의혹이다. 이른바 '퀴드 프로 쿼'(대가성 거래)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무죄선고'를 받음에 따라 탄핵 리스크를 털어내고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상원의 탄핵심판이 끝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탄핵 사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 낮 12시에 백악관에서 공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6/20200206004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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