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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베이 인근서 또 조류 AI 발생··· 곳곳에 전염병 창궐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9 19:09

지난 1일에도 후베이성 남부서 AI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이번에는 또다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발생했다. 우한 폐렴이 발발한 후베이성 인근에서 잇달아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중국 농업농촌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농업농촌부판공실은 9일 쓰촨성 난충(南充)시 시충(西充)현의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가금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양식장에서는 2497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840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AI 발생 후 현지 가금류 2261마리도 살처분했다. 

중국 허베이성 선저우의 한 양계장(이번 AI 발생과 무관함). /신화=연합뉴스
쓰촨성은 충칭(重慶)을 사이에 두고 신종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우한(武漢) 등 후베이성과 가까이 있는 지역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일 후베이성 남부에 위치한 후난성 사오(邵陽)시 솽칭(雙淸)구의 한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된 AI는 쓰촨성 농가의 경우와 달리 H5N1형으로, 중국 농업농촌부는 "해당 농장에는 닭 7천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천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달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에서 4차례 H5N6형 AI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8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 다녀온 7살 소년이 H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H9형 AI는 비교적 증세가 심하지 않아, 아직 홍콩에서 사망자가 나온 적은 없는 유형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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