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스라엘, '韓·日 방문객 입국금지' 철회 ‘14일 자가격리’로 낮춰"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23 17:19

이스라엘 정부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해 22일 ‘한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22일(현지 시각) 밤12시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은 체온이 38도 넘게 올라가거나, 발열·기침·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겠다’고 사전에 말하고 즉시 찾아가라"고 공지했다.

또 "지난 2주일 내에 이들 국가에 체류한 사람(이스라엘 국민과 외국인 포함)들은 잠복기에 해당하는 14일간 교육기관·직장을 포함해 공공장소에 나가는 일을 삼가고, 대중 교통 수단도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입국을 원천적으로 막는 금지 대상은 중국 국적자를 포함해 최근 14일 동안 중국에 머무른 비(非) 이스라엘 국적 외국인으로 제한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이날 밤12시 공지를 새로 올린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나절 만에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해제되고 대신 14일 자가 격리 수준으로 강도를 낮춘 것이다. 

22일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AP연합뉴스
다만 이스라엘 보건부는 ‘성지 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우한코로나 집단 발병 증상이 나타난 점을 감안해 2월 8일 대한항공 KE957편 착륙 이후 15일 KE958편으로 이들이 떠나기 전까지 머무른 곳과 만난 사람에 대한 역학 조사 강도는 높이기로 했다’고 별도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한국인 순례객들은 수도 텔아비브에서 하루 머무른 이후 나사렛과 사해 일대를 두루 둘러보고 예루살렘으로 와 시온산, 겟세마네 교회, 베데스다 연못 같은 곳을 둘러봤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는 하욤은 "모두 전 세계에서 성지 순례 관련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곳으로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보건부가 한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구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가 성지 순례 한국인 확진 판정을 내리자 22일 저녁 7시 55분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 땅을 밟지 못하고, 약 2시간 만인 9시 50분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홍콩도 한국인 입국 금지
대만, 한국서 온 모든 입국자 격리 국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제한하거나 한국인을 격리 조치하는 등 '한국...
이스라엘 정부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해 22일 ‘한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보건 당국자들이 대구 서문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AFP중동 요르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고...
입력 2020.02.23 08:18이스라엘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연합뉴스이스라엘 정부가...
국내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추가 확진된 환자 13명 중 1명이다. 방역 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티켓 판매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1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감염학회 "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하더라도 방역체계 더 강화해야"네이처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신’의 귀재, 변화단계 지켜봐야""인간처럼 전염병도 진화… 치료 불가능한 바이러스 나올수도"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헬스TALK] 공용시설 이용 많이 하는 크루즈보다는 덜 위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실태를 고발해온 시민기자가 또 실종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한에서 시민기자가 실종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NYT에 따르면, 최근 우한 현장 실태를 영상으로...
'트랙터·지게차로 도로 봉쇄' 아산·진천 주민들
정부, 중국 우한 교민 700명 아산·진천에 격리 방침시민들, 트랙터·지게차·경운기로 도로 봉쇄"수용 결사 반대, 상의 한마디 없어… 재검토하라"시장·군의회 등 지역 정치권도...
유언장 따로 안남겨… 신동빈 체제 큰 변화 없을듯
안 알려진 신격호 지분 나오거나 친족들의 입장이 변수가 될수도신격호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현재처럼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빈소의 두 형제 - 19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각) 실종된 한국인 교사 일행 수색 작업에 수색 구조 경험이 많은 현지 경찰 전문 인력 6~10명이 추가 투입된다.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지난 17일(현지시각) 한국인 4명이 실종됐다. 사고 발생 당시 마차푸차레...
[아무튼, 주말- 남정미 기자의 정말]한센복지협회 박진모 진료과장2代째 피부과 선택하자 어머니는 "아들아, 실망이다"경기도 의왕에 있는 한국한센복지협회 사무실에서 박진모(43) 진료과장이 환하게 웃는다. 서울 강남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던 그는 4년 전부터 이...
입력 2020.01.06 12:58AP연합뉴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역사를 만들었다.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文대통령, 호남 지지율 70% 넘는데⋯ 신년 여론조사서 광주·전남 18곳 중 6곳서 군소 야당 우세정치권 일각 "제3지대 신당 출현하면 판세 바뀐다"⋯ '안철수 간판론'도 재등장4·15 총선을 3달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던 호남 지역 판세가...
한국당 의원들 한 때 의장석 주변 농성··· 文의장 물리적으로 막진 않아與 "공수처 내년 7월쯤 출범"···한국당 "북한 보위부, 나치 게슈타포 같은 괴물 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사태로 두동강 난 한국… 홍콩·남미·중동 反정부시위 물결
2019 조선일보 선정 10대 뉴스][국내]"조국 구속" "검찰 개혁" 대규모 집회 이어져이미지 크게보기/이진한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일가(一家) 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장관 후보 지명 18일 만에 검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총선까지 석달밖에 안 남았는데한국당, 선거법 소용돌이 휘말려 공천기준·인적쇄신 준비도 못해與, 여성장애인·20대 남성 영입… 하위 20% 현역의원 23명 확정내주 선대위 발족해 총선체제로준(準)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된 새로운 '게임의 룰'로 치러지는 내년 4·15...
국회 외곽 출입문 봉쇄에도 수천명 모여… 일부 본관 진입 시도하며 몸싸움황교안, 몰려든 군중에 "여러분의 분노가 국회에 큰 영향 줄 것⋯여러분이 승리했다"정의당 "시위대가 폭행하고...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10시 향년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한국경제 성장을 이끈 재계의 1·2세대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올해 4월 세상을 떠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지난 9일에 타계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이은 별세 소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