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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서머타임제' 바뀐다더니··· ‘감감 무소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28 10:52

3월 8일 서머타임 시행 그대로, “새벽 3시로 조정”
호건 수상 “가을 전까지 구체적 계획 내놓을 것”



BC주가 지난해 10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표준시간으로 채택하는 이른바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구체적인 세부 방안은 감감 무소식이다. 

존 호건 BC수상은 올해 서머타임 시작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연중무휴 일광 절약 시간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을 유보했다. 

BC주는 현재 ‘서머타임 영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다른 서부 관할 주들과 함께 시행 시기를 맞춰 발효를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 워싱턴, 캘리포니아, 오리건 주 등에서 서머타임 영구화 시행에 대한 연방의회의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BC주 또한 무기한 연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는 서머타임을 새 표준시간으로 변경하기 위한 법안을 승인했고, 캘리포니아 주의 대다수 유권자들은 이 법안을 지지하는 투표를 마친 상태다. 

호건 수상은 "미 연방 법 개정이 선행되기 전까지는 BC주도 시행 시기를 늦출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미 서부 주들과 수출 의존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BC주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혼란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BC주는 예정대로 3월 두 번째 일요일인 다음주 8일(일) 새벽 2시를 기해 서머타임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곗바늘은 새벽 2시에서 새벽 3시로 한 시간 앞으로 되돌려지게 된다. 

다만 호건 수상은 “올해 가을 서머타임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시행 계획에 대한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확언했다. 호건에 따르면  BC주에서는 이번 3월의 서머타임이 마지막 시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BC주 서머타임 폐지에 관한 주민협의 설문 조사에서 93% 이상의 응답자(약 22만5000여 명)가 서머타임 시간제로의 영구적인 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타임제는 그간 시간 변화로 인해 수면을 방해하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등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존속 여부가 불거졌다.

같은 서부 지역인 유콘 준주 또한 이번 법안이 궁극적으로 진행된다면, BC주와 서부 연안국들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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