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면 뭘 사둬야할까?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02 09:54

우한 코로나(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은 사람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N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한해 14일 자가 격리 조치를 내린 수가 수천 건에 다다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자가 격리 요청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1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적십자회, CDC 등 전문가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2주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위해 구비해야할 품목을 소개했다.

‌한 여성이 미국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 여성이 미국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첫 번째로 소개된 품목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소비할 수 있는 14일분의 식량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일반적으로 팬데믹(pandemic,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병)이 오기 전에 최소 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을 비축해두라고 권고했다.

국제식품정보위원회 알리사 파이크는 "쌀, 파스타, 콩, 귀리 등과 같은 건식품이 비축 식품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며 "토마토, 콩, 참치 등 액체가 함유된 통조림 식품 또한 비축해야한다"고 전했다. 초콜릿이나 커피 등의 기호 식품들도 구비해두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전했다.

물의 경우, 미국 적십사회는 반려 동물을 포함해 한 가족 구성원당 하루에 약 3.7L의 물을 비축해두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생 용품 또한 구비 항목에 들어간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CDC가 권고하는 주기적인 손씻기를 실천하기 위해 항균성 비누, 손 세정제, 휴지 등을 충분히 구비해야 한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이 온다면 의사, 병원 약국 등으로부터 전산망에 기록된 건강 기록이나 관련 복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브라운 대학교 감염병 전문가 마거릿 닐은 따로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 한달치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적십사회는 가벼운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연고, 붕대, 거즈, 온도계, 가위, 비상 담요 등이 포함된 가정용 응급 처치 키트를 구비해 놓으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기타 의료 용품이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상비약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타 의료 용품에는 안경, 콘택트 렌즈, 주사기가 포함된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의 종류로 진통제, 위장약, 감기 약, 비타민 등이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분의 배터리를 비축해야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신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자가 격리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길거리들을 마련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은 이들 중에는 넷플릭스와 책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2/2020030202920.html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