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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19 확산일로 '전국 33명 확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03 15:08

3일 기준 '온주 20명-BC주 12명-퀘벡주 1명'
정부, 이란 방문객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 조치
美 시애틀 사망자 발생 불구 "국경 차단 안 해"



캐나다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날이 갈수록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주와 BC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3일 오후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6건 더 추가되면서 국내 감염(누적)자 수가 총 33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온타리오·BC·퀘벡 등 3개 주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연일 증가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온주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토론토와 요크 지역을 중심으로 12명의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 지역 누적 확진자가 총 20명으로 늘어났다. 

확산세가 이틀째 둔화됐던 BC주에서는 3일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보고되면서 감염자 수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27일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던 퀘벡주는 여전히 1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확진 환자들은 중국과 관련이 있던 초기 환자들과 달리 이란과 이집트 방문자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전체 감염자(33명) 가운데 이들 국가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증상자는 총 21명으로 드러났다. 

이에 연방 보건당국은 3일 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자국민 여행 경보를 격상하고, 이란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캐나다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는 전국에서 7일 연속 바이러스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자 뒤늦게 확산세를 고려한 조치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집트나 한국 여행객에 대한 조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이웃나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점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BC주민들의 우려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 국경과 맞닿아 있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일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BC주민들을 중심으로 2차 피해 우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은 워싱턴주와 BC주 사이의 국경 폐쇄나 추가적인 선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여행객은 일반 대중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여행객들로부터 격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보건 보니 헨리(Henry) 책임자는 "최근 워싱턴을 여행한 캐나다인들은 아프지 않는 한 공중 보건 당국에 연락할 필요가 없다"면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혹시나 발열, 기침, 근육통 같은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 수가 확산되고 있는 온타리오주에서는 1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으며, 1061개의 샘플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온타리오주에서 당초 확진된 3명은 2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으며, BC주에서도 4명이 자연 치유로 격리 해제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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