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0.5%p 인하 결정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04 11:52

'코로나19' 여파 경제 위기 처방··· 1.25%로 낮아져
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가격 급증할 듯"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코로나 19 사태에 맞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BOC는 4일 열린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3월 17~18일 열릴 차기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지난 3일 금리인하를 ‘깜짝’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연준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15년 중순 이후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캐나다 경제가 물가안정 목표를 근접하게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캐나다와 세계 전망에 닥친 중대한 충격"이라며 "통화 및 재정 당국이 현재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자들과 분석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미국의 선례를 따르고는 있으나, 이번 금리 인하가 투자자와 시장 그리고 소비자들의 심리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 지는 미지수로 보고있다. 

일부 경제학자들 또한 낮은 차입 비용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 위협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시장 심리 안정에는 유효하나 경기부양에 도움을 주진 않는다는 해석이다. 

비타 카란시(Caranci) TD 이코노미스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재정 정책은 공급 충격의 근원을 목표로 했을 때 효과적인 반면, 통화 정책은 일반적으로 공급 측면의 충격을 해결하는 데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서 이미 공급 부족의 과열 주택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를 위한 차입비용도 하락하게 되면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의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수요일 주택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9년 2월에 비해 45.6%나 증가했으며, 이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91만290달러로 작년 2월의 77만9791달러보다 급증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또 한 번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MO의 더글러스 포터(Porter) 수석 경제학자는 "BOC는 현재 격렬해진 주택 시장의 위험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의 위험을 훨씬 더 중대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통화 정책을 더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에이버리 선펠드(Shenfeld) CIBC 경제학자는 발표 직후 "올해 나머지 이야기는 어떤 바이러스 시나리오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등 4월에 추가로 0.25%의 인하를 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기준금리 4연속 5% 유지··· 인하 시기 논의 시작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마침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감안해 긴축을 마무리하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선회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앙은행은 24일 정례 금리정책...
BOC, 기준금리 0.25% 동결··· 관망세 유지
금리 인상 시기 2022년 하반기로 앞당겨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인...
BOC, 기준금리 0.25% 7개월째 동결 유지
“캐나다 경제성장률 내년부터 성장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를 이전과...
오는 26일부로 BAPF·CMBPP 종료
환매조건부채권 프로그램은 2주 축소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피해 기업과 국민들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3개의 비상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중앙은행은 15일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경제 정상화까지 현행 금리수준 유지할 것”
BOC, 올해 국내총생산(GDP) 7.8% ↓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를 이전과...
코로나 여파로 3월 말부터 금리 유지 단행
BoC “2분기 GDP 작년대비 20% 하락”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3일 발표했다....
BOC, 채무불이행 따른 경제위기 도래 전망
70만 가구 대출 유예로 채무 상환 늦어져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14일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국가 금융 시스템 보고서에서...
두 차례 금리 '빅 컷'이어 0.5%포인트 추가 인하
"소비자 대출·투자 늘려 경제 타격 완화할 것"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코로나19' 여파 경제 위기 처방··· 1.25%로 낮아져
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가격 급증할 듯"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코로나 19 사태에 맞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BOC는 4일 열린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50베이시스포인트(bp)...
전문가들, "인하 추세의 미국 유럽 주요국과 다른 길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가 관심"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이번에도 내리지 않고 1.75%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최근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추세와 달라...
7월 전망 1.3%에서 19일 1.1%로 낮춰…기준 금리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은 19일 기준 금리를 0.5%로 재차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2017년 경제전망도 낮춰 발표했다.중앙은은 2015년 7월 0.5%로 기준 금리를 인하한 이후, 현행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중앙은은 GDP(국내총생산) 기준 올해 예상 성장률이 1.1%라고 발표해 올해 7월...
“5월 들어 적자폭 확대”
캐나다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월 30억달러에서 5월 33억달러로 증가했다. 수출 감소의 영향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7일자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 총액은 전달과 전년 대비 각각 0.6%와 6.7% 줄어든 420억달러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51개월만에 1%에서 0.75%로 낮춰
캐나다 중앙은행이 21일 기준 금리와 통화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기준 금리를 1%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중앙은행은...
9개월 동안 산 이름 잘못 표기해오다 수정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발행해온 10달러 신권의 도안 정보를 잘못 제공해 것으로 드러나 곤혹을 치르고 있다.28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작년 11월부터 발행해 온 10달러 신권에 들어간 산명을 최근까지 잘못 설명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행 1% 유지... 환율 소폭 변화보여
캐나다 중앙은행은 6일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몇 가지 급변이 있기는 했지만, 세계 금융계에서 경제 부양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캐나다도 기조를 유지했다는데 무게를 두었다. 미 국 경제와 관련해 "민간분야 수요가 힘을...
28개월 연속 1%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4일 기준 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2010년 9월 이후 올해까지 15개월 연속 동결이다.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이번 발표에도 간접적으로 제기됐으나, 시점은 불명확하게 언급됐다. 중앙은행은 “일정기간 동안 통화 부양책에서 약간의...
1% 유지... 올 경제성장률 2.4%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중앙은행은 2010년 9월부터 기준금리를 계속 1%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금리 발표에서 중앙은행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경제상황이 개선 중이라고 진단했다.중앙은행은 “미국 경기회복이 좀 더...
100달러권과 마찬가지로 폴리머 재질… “수명 길고 위조에 강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50달러 신권 발행을 시작했다. 중앙은행은 위조방지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50달러 신권을 26일부터 시중 유통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유통되는 50달러 신권 역시 앞서...
2010년 9월 이후 계속 1%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은 8일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기준금리 불변은 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시사했고, 시중에서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사항이다. 중앙은행은 2010년 9월 이후 계속 기준금리 1%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번 발표에서 경기 개선...
1일 1달러1.43센트
이번 주 들어 대미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 일일 마감 공시를 보면 1일 대미환율은 1달러1.43센트에 장 마감했다. 지난 주말 대미환율은 1달러4.94센트까지 치솟았다가 이번 주 들어 거의 매일 1센트씩 하락세를 보였다.루니(캐나다화 1달러)...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