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막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06 16:01

감염원 불분명 확진자 발생에 '집단감염' 우려
정부, 의료시설 확보 등 4가지 핵심 대응 발표



BC주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국내 최초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 여행 이력과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기록이 없는 감염자의 경우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도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확산 방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BC주정부는 지난 5일 감염 원인이 불투명한 확진자(50대 여성)가 보고되자 지역사회 전파 차단 필요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존 호건 BC수상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초점을 맞춰 한층 강화된 비상 대응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앞으로 추진될 4가지 핵심 대응 전략을 ▲지역사회 보호 ▲취약계층 보호 ▲보건 종사자 보호 ▲의료·보건 서비스 확대로 설정했다. 

정부의 대응계획에는 COVID-19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 확대, 테스트 수용량 확대, 직원 보호에 관한 기업 권고 확대, 의료 시설 확보, 가정의 및 지역사회 기반 전문가 지원 등이 포함된다. 

당국은 특히 강화된 대응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검사 장비를 수급해 테스트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존 호건 수상은 “다음주 말까지 COVID-19를 테스트하기 위한 4개의 실험실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정부는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보호에 관해서도 장기요양시설과 생활지원센터를 위한 프로토콜을 활성화할 준비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아드리안 딕스(Dix) 보건부 장관은 "감염 추정자 중 시설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고 들어오는 방문객들을 선별하는 등 질병의 징후에 대처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유람선 등 관광 시즌에 대비한 프로토콜을 연구하고 있으며 병원이나 직장에서의 현지 발병과 같은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주내 식료품점과 연계하여 공황상태의 구매를 막는 등 공급망 붕괴 시 비상계획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원이나 다른 지역사회 의료시설이 계속되는 발병으로 부족사태를 겪을 경우 추가 의료진을 데려오거나 재배치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정부는 병원 침대를 재배치하고 호흡기 환자들을 다른 환자들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병실과 집중치료실 침대를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의료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C주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의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사례가 발생하게 될 경우 2단계를 점진적으로 시행할 전망이다. 

BC주 감염자 현황은 6일 오후 4시 기준 21명으로, BC정부는 현재까지 BC주 의료 종사자들이 2008명으로부터 2804개의 샘플 검사를 마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녹색당 공약...파일럿 프로젝트 추진위 구성 온타리오 주, 일부 지역서 4천명 대상 시행
BC주정부가 주민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신민당 정부는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에게 지난해 여름 집권하면서 기본소득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실업률 5%대 돌파... 지난해 고용성과도 마이너스로 부진 연방통계청 6월 보고서
지난달 BC주는 8천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동시에 실업률도 0.4% 포인트 높아지며 5.2%에 달했다. BC주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연간 수준으로 고용성과는 -0.8%로 뒷걸음쳤다. 이는 전국적으로 고용 성과가...
프린스 조지 시, 20㎡ 규모로 설치... 추후 도로 조성 ‘관심’
BC주 최초로 프린스 조지 시에서 태양전지판 주차장을 조성했다. 시청에 조성된 20평방미터 크기의 패널은 이 기술이 북부 지역에서 얼마나 잘 운용되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파일럿...
새 등기부 양식 출시...과세 및 탈세수사에 활용
BC 주정부가 국내 최초로 부동산 소유자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새로운 부동산 등기부 양식을 만들어 선보인다. BC 주정부는 20일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에 대한 새롭고 공적으로 접근할...
과자봉지 등 일회용 비닐도 재활용품으로 분리.. 이달부터 시행
BC주가 일회용 비닐봉지 및 일부 포장재 등의 재활용 수거를 허용, ‘쓰레기 없는 도시’를 위한 폐기물 줄이기에 나선다. 지난 1일 BC 재활용 위원회(Recycling BC)는 올해 6월 1일부로 재활용품 처분을 위해 마련된 각 지역 재활용 센터(Recycling Depot)에서 일회용...
지난해에 이어 2관왕..
런던드럭스(London Drugs)가 BC주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지난 1일 글로벌 마케팅리서치기관 IPSOS에 따르면 BC주 내 65개 기업을...
이웃 관광도시 위협.. 피해 복구 장기화
<▲사진 = B.C. Wildfire Service >지난주 BC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3건의 산불사태에 이어 토미 레이크(Tommy Lakes) 인근에서 발생한 또 한 차례의 대형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져 피해가 확산되고...
에비 장관 3가지 방안 제시...10월-11월 중 우편투표로 결정
BC주 선거개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데이빗 에비(Eby) 법무장관은 지난 30일 BC주민에게 현행 소선거구제(first-past-the-post system: 최다 득표자가 선거구의 모든 권한을 갖는 투표방식)를 유지할지, 혹은 비래대표제로 전환할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오는 6월 1일(금)부터 12.65달러로
본격적인 하반기가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BC주 최저임금이 시간당 11.35달러에서 12.65달러로 오른다. 이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1.30달러 인상한 것으로,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BC주 3곳서 산불 ‘비상’ … 일부 지역 주민 긴급 대피
최근 잇단 홍수로 몸살을 앓던 BC주가 이번엔 산불 사태로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25일 BC 산불관리부(Wildfire Service)는 지난 22일 화요일 캠룹스(Kamloops) 북부 앨리 레이크(Allie Lake)...
외국인 포함 3만2천명 대상 올해 2억여 달러 징수
투기세를 납부하는 주택소유주들의 약 2/3는 BC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 제임스(James) BC주 재무장관은 주 의회에서 재무부의 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기세를 납부해야 하는 3만2천 명 중 약 2만 명이 BC 주민”이라고 밝혔다. 투기세가 적용되는...
유권자 사전등록 앞두고 ‘논의’
BC주가 오는 10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만 16-17세 청소년들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 청소년들의 유권자 사전등록을 허용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 중이다. 지난 8일 BC 선거청(Elections BC)은 유권자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는 청소년의 연령 기준을 기존 만 18세에서...
‘동물학대’ 의견 모아져.. 이달부터 의학적 이유로만 허용
그간 동물학대로 꾸준한 논란을 빚었던 애완용 고양이의 발톱 제거 수술(Cat Declawing)이 지난8일부로 BC주 전역에서 공식적으로 금지됐다. 지난 화요일 BC주 수의과 대학 협회(CVBC)는 의료...
퀘백·온타리오에 이어 ‘불통’… 대책 마련해야
<▲ 지난 9일 오후 1시 55분에 발송된 테스트용 알람경보. 사진=밴조선 DB>지난 9일 BC주 전역에 발령된 ‘BC 무선알람경보시스템’이 일부 미작동된 것으로 전해져 새 경보 시스템에 대한...
절반 “잘 못하고 있다”... 존 호건 지도자 지지율은 1위 앵거스리드사 조사
BC주 주민들은 신민당 정부의 정부 운영 방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존 호건 수상에 가장 큰 호감을 보여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앵거스리드가 집권 1년을 맞은...
오는 6월부터 균등화
그간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바텐더 등 주류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적용되지 않았던 일반 최저 임금이 오는 6윌부로 단계적 균등화에 돌입한다. 20일 BC주정부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BC주의 최저 임금법과 관련해 현행 제도를 폐지하고, 오는...
밤사이 산사태 등으로 도로유실 고속도로 폐쇄
최근 연이은 강우로 BC주 내륙지역에 홍수 경보가 내려지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재난 경보가 내려졌다.EMBC(Emergency Management BC)는 오카나간-시밀카민(Okanagan-Similkameen)...
곰 등 출현 예상돼.. 야생동물 주의 요망
<▲ 사진 = 밴조선 DB  >야생동물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이 다가오면서 BC주에 곰과 같은 위험한 야생동물의 도심 출현이 잦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세균성 급성위장염 일으켜.. 생굴 섭취 시 주의 해야
<▲ 사진 = Malcolm Murdoch/flicker(cc) 발췌 >BC주산 생굴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BC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BC주 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킨더 모건사, 5월말 최후통첩...반대 계속 땐 공사 중단 앨버타주-연방정부, 예산지원 중단-석유공급 제한 검토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갈등이 마지막 파고로 치닫고 있다. 킨더 모건사는 BC 주정부가 오는 5월말까지도 반대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또 앨버타주는 우려했던 석유공급 중단 조치와 함께 연방정부의 BC주 예산 지원...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