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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격리 장소' 中 호텔 붕괴돼 70여명 매몰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07 11:38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 장소로 쓰이던 호텔 건물이 무너져 투숙객 등 약 7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의 씬지아(Xinjia) 호텔 건물이 붕괴됐다.

지역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몰된 사람 약 70명 중 오후 9시 55분까지 3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무너진 호텔 모습. /푸젠교통방송=인민일보 캡처
해당 호텔은 지난 2018년 완공돼 8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호텔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격리 관찰하는 장소로 사용돼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아직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면서 "취안저우에는 한국 국민 4명이 격리돼있지만 다른 시설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 폭발이라고 생각했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맞은편 호텔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신경보 인터뷰에서 "유리 파열음이 연이어 나더니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면서 "3분쯤 후 전체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지진이 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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