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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연기하라는데 ··· 日 “도쿄올림픽 연기, 전혀 검토 안해”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14 16:46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 개최 방침을 고수했다. 

마스크를 쓴 남성이 9일 오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13일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세이코 담당상은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치르거나 관중 인원수를 제한하는 방안 등도 현재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도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24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재차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쩌면 그들(일본)은 올림픽을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며 "만약 1년 늦게 개최한다면 관중 없이 올림픽을 치르는게 더 나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올림픽을 치르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경우 올림픽조직위원회나 도쿄도, 기업 등이 큰 손실을 피하기 어려워 일본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SMBC닛코증권은 지난 11일 도쿄올림픽이 올해 취소될 경우 일본 상장기업들의 전체 수익이 전년대비 최대 24% 감소하고 일본 국내총생산(GDP)도 1.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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