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 코로나19 검사 너무 적게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30 16:04

응급실 의사 작심 발언
“검사 못 받는 숨겨진 확진자 다수일 것”

▲ 션 웜스베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BC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너무 적게 한다는 응급실 의사의 발언이 나왔다.


뉴웨스트민스터 로열 컬럼비안과 포트무디 이글 릿지 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의사 웜스베커(Wormsbecker) 씨는 지난 28 교대 유튜브 영상으로 현재 BC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웜스베커 씨는 영상에서 “환자가 코로나 증상으로 병원에 오더라도 경증이거나 폐 상태가 정상이면 우리는 이들을 검사 없이 집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하지만, 지난 10년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불행히도 환자가 의료진의 지침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고, 이 사실이 나를 두렵게 한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BC 에서는 본인이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C보건당국이 제공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 온라인 테스트에 따르면 호흡이 힘들거나 심한 가슴 통증 같은 심각한 증상이 있을 때만 911 전화를 하거나 응급실을 것을 권유하고 있고, 만약 고열, 인후통, 기침 같은 경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것을 안내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4일간 해외에서 귀국한 적이 있거나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인물과 접촉한 이후 코로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기보다는 열흘간의 자가격리를 지키고,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에만 비응급 전화번호인 811 전화를 것을 권하고 있다.


BC 보건당국의 수장인 보니 헨리 박사도 BC에서 코로나19 검사는 증상이 있는 사람 모두가 받을 있는 것은 아니라고 누누이 언급해오고 있다. 검사는 중증을 앓고 있거나, 환자를 매일 돌봐야 하는 의료종사자, 요양원에 있는 거주민, 보건당국에 의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장소 관련 인물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는 실상이다.


웜스베커 씨는 집으로 돌려보냈던 환자들 중에는 코로나 감염이 확실해 보이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현재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확진자 수는 실제 확진자 수에 비해 훨씬 낮은 수일 것이며, 한국과 싱가포르 같이 감염 증가율을 효과적으로 낮출 있었던 국가를 기준을 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금요일 보건당국 헨리 박사는 브리핑을 통해 BC 감염 증가율이 다소 완화됐다면서, 희망의 불빛을 봤다고 언급한 있다. 웜스베커 씨는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CBC 인터뷰에서 아직 여유를 부릴 때가 절대 아니다. 발언을 통해 시민들이 방심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풀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이라며 우리가 바이러스와 전투에서 이길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말했다.


한편 BC 누적 확진자 수는 30 기준 970명으로 1000명을 앞에 두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주말 사이에 2명이 추가되며 19명으로 늘어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C-4 법안 하원서 만장일치로 통과
후속 지원금 Q&A, 뭐가 달라졌나
자격요건·개정내용 필수개념 정리
UPDATED: CRB, CRSB, CRCB 등 3가지 후속 지원 제도를 담은 법안 C-4가 수요일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통과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후속...
빅토리아 데이 연휴부터 소규모 모임 허용
식당·미용실 등 업종 폐쇄 조치도 부분적 해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은 백신 개발 전까진 불가능”
BC 주정부가 다가오는 빅토리아 연휴 이후부터 소규모 모임을 허용하고 일부 업종의 폐쇄 조치를 부분 해제한다.BC주 존 호건 수상은 6일 오후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BC주 활동...
인플레이션·인력난에 식당 절반 “이익 못 내”
식당협 “CEBA 상환 기일 18개월 연장” 촉구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규제는 해제됐지만 인플레이션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파산하는 외식업 비즈니스들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의 3만여 외식업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캐나다...
응급실 의사 작심 발언
“검사 못 받는 숨겨진 확진자 다수일 것”
▲ 션 웜스베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BC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너무 적게 한다는 응급실 의사의 발언이 나왔다. 뉴웨스트민스터 로열 컬럼비안과 포트무디 이글 릿지 병원...
학교, 법원, 공공기관, 대형쇼핑몰 폐쇄 계속 이어져
▲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의 초강력 조치들이 연일 발표되면서 16일 이후 대부분 공공기관과 수많은 매장들, 대형 쇼핑몰, 호텔 등이 추가로 폐쇄되며 도시가 마비상태로 가고 있다....
가짜 신분증·1만 달러 화폐 모두 압수
가짜 캐나다 영주권과 사회보장번호(SIN)로 캐나다 입국을 시도한 여행객이 국경에서 적발됐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지난 8월 1일 퀘벡주 세인트 테오필(Saint-Théophile) 남동쪽에...
자국민 직계가족·미국인 제외···국제선 공항 4개로 제한
재정위기 겪는 캐나다인 지원 약속···세금신고 마감일도 연장될 듯
▲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진=Justin Trudeau Instagram)코로나19 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주정부 새로운 법안 상정
“18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낮은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재산세 납부 연기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BC주의회에 상정했다”고 BC주 정부 콜린 핸슨(Hansen) 재무부 장관이 3일 발표했다. 핸슨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하는 재산세 고지서에  ‘육아...
5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일환··· BC실업자 대상
EI·CERB 혜택자 중복 수혜 가능 “비과세 혜택”
BC주정부가 코로나19 민생 구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000달러 비과세 혜택 지원’ 프로그램이 내달 1일부로 본격 시행된다. 캐롤 제임스 BC재무장관은 23일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직...
해외여행 일정 연기·취소, 국내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권해
트뤼도, 생계 유지 위한 재정적 지원 약속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가운데 연방정부가 캐나다인에게 해외방문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고,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가족 구성원·유학생 10월부로 하늘길 열려
다음주 내 세부사항 발표···"검역 강화할 것"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제한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더 많은 가족 구성원과 유학생들을 위한 '예외적 입국 허용' 규정이 새롭게 시행된다....
다음주 국제선 공항 제한, 도착후 PCR 재검사
격리 부담 비용 2000달러··· 입국 규제 재조정
캐나다 4개 항공사와 ‘휴양지 운항 제한’ 합의
캐나다 정부가 모든 해외발 입국자에 대해 기존 자택격리 대신 정부 지정시설에서 격리하도록 입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확산과...
1년 동안 당첨자 안 나타나 지급 무산키로
캐나다에서 7000만 달러 로또 1등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1년 동안 끝내 등장하지 않아 당첨금 지급이 무산됐다. 온타리오 복권공사(OLG)는 2023년 6월 28일 밤 10시 30분 마감 시한까지...
용의자 체포, 칼에 찔린 부상자 3명 중 1명 사망
한인 밀집 지역인 버나비 킹스웨이 선상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버나비RCMP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경 킹스웨이와 로얄 오크 인근의 스시 레스토랑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RCMP는 “사건 제보를...
[Q&A] 감염시 알아둬야 할 매뉴얼 4가지
▶︎오미크론의 증상은 무엇인가?오미크론은 잠복기가 3일 정도로, 4∼6일 정도인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짧은 편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나고 전염력을 갖기까지 적게는...
퀘벡, 3일 사이 1100명 늘어나
온타리오도 하루 새 100명 추가
▲ 프랑스와 르고 퀘벡 수상 캐나다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하루 사이 3명이 더 추가돼 30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와 르고(Legault) 퀘벡 수상은 25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 5000명 돌파 "대유행 비상"
온타리오·앨버타·BC 등 5개주 경제 봉쇄령 강화
캐나다 최대 주와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며 확산 저지를 위한 2차 봉쇄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경 전국에서 시행된 1차 봉쇄가 해제된 이후 약 6개월여...
밴쿠버한인목사회는 지난 17일 두레교회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하영찬 두레교회 목사를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하 회장은 밴쿠버한인목사회의 31대 회장이...
입국 전 백신 접종 여부 입증해야··· 6월 말까지
까다로운 방역 규제·일손 부족에 ‘공항 마비’
보수당 “규제 더 이상 과학적이지 않아” 반발
캐나다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가 최소 한 달 더 유지된다.   31일 오전, 연방정부는 현재 캐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밴쿠버 공항에서 일부 승객들이 방역복을 입은 채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배하나 기자 지난 5월 1일부터 에어캐나다 밴쿠버-인천편이 재개된 가운데, 대한항공도 6월부터 밴쿠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