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온라인수업, 본격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03 15:15

학교연락 못받은 학부모는 연락망 반드시 확인해야


교육부에서 제시한 사이트  https://www.openschool.bc.ca/ 에는 이용방법, 지원되는 강좌, K-G12를 위한 자료 등이 게재되어 있다. 실제 각 온라인수업에서는 다른 사이트들이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교육청으로부터 안내공문이 오고 공식사이트가 생기면서 온라인수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전달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체계가 잡히는 데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상황, 담임과의 연계 등에 따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의견과 ‘잘 진행된다’는 의견이 분분하고, 교사들이나 교육당국에서는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지만 다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혼란스럽다" vs "생각보다 괜찮다”】


◎···써리에서 G5, G7 두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임 모씨는 온라인수업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집에 노트북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이 가장 걱정이었다. 또한 G5인 둘째의 경우 부모 도움없이 온라인 수업 준비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었다. 

그런데 수요일, 둘째 자녀 담임 교사와의 통화를 통해 일정 부분 걱정이 해소되었다. 담임 교사는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과목이 운영되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주며, 회원가입 과정까지 기다려 주었고 집에 컴퓨터가 있는지 확인하며 학교에서 노트북을 대여해 주겠다고 안내했다. 

또 G7인 첫째의 경우 이메일 안내에 따라 스스로 온라인수업 준비를 마치는 것을 보며 수업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버나비에서 G8인 자녀를 사립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정 모씨는 개학 전부터 받아온 학교의  안내메일에 따라 온라인수업을 준비했고, 목요일부터 자녀가 3시간 가량 온라인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확인했다. 바로 수업이 진행된 것에 안도하기는 했지만, 원래 7시간 수업을 3시간에 끝내도 되는지는 의아했다.


◎···랭리에서 G1, G10 두 자녀를 각각 공립과 사립에 보내고 있는 한 모씨는 혼란스러웠다. 두 아이 담임으로부터 계속 이메일을 받기는 했지만 G1인 둘째의 경우 전혀 수업이 시작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G10인 첫째는 학교 과제가 있다며 목요일부터 온라인수업을 시작했는데, 둘째에 대해서는 학교에 문의해야 할지 더 기다려야 할지 궁금했다.
 


【교육당국, “교사와 학부모의 연계가 가장 중요”】


개학 전 BC주 롭 플레밍(Fleming) 교육부 장관은 “개학 첫 주는 교사들이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고, “최대 4월 중순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에서는 당초의 개학일인 30일 이전부터 학부모에게 지속적인 안내가 나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온라인수업 준비에 착수했다. 

밴쿠버 사립학교 교사 제이슨 짐(Jim)은 “온라인수업에 차질 없도록 하기 위해 교사들이 엄청나게 많은 양의 회의를 소화해내고 있다”며 “과목별, 학년별 회의는 물론 누가 어떤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지도할 것인지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퀴틀람의 공립학교 교사 라이나 앳월(Atwal)은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하루 12시간 가까이 학부모와 통화하며 개인적인 상황들도 모두 파악했다”고 밝히는 등 학부모와의 연계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랭리의 공립학교 교사 강수연 씨는 “한국인 유학생이 처음에 유학원을 통해 등록한 경우, 학부모의 연락처가 분명치 않아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면서 “혹시 아직 학교에서 온라인수업 관련해 아무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다면 반드시 학교에 연락하고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플레밍 장관은 1일 “60개 학군의 여건을 조사한 결과 “93%의 학생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라며 온라인 수업의 플랫폼 구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온라인 수업 진행 중 발견되고 있는 시간안배, 평가, 저학년 학생의 경우 부모 참여 등 구체적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온라인수업의 한계, 수업료 감면으로 반영되어야”
유학생들의 학비 감면 및 환불 문제도 꾸준히 제기
▲UBC 한 학생은 “온라인 수업이 캠퍼스 수업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수업료에도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수업료 감면 및 환불을 요청한 청원을 시작했다. / 사진=UBC Homepage온라인...
5월 중 학교 복귀 관련한 구체적 계획안 발표될 듯
밴쿠버, ‘반드시 등교 필요한 학생’ 위한 시범수업도
BC주 보건당국 보니 헨리(Henry) 보건관은 22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학생들이 교대로 학교에 등교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발표했다.헨리 보건관은 “학년이 높은...
정부, 24/7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Here2Talk’ 개시··· 55만 대학생 혜택
BC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단절된 생활로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24시간 심리지원 서비스를...
감소세 확인과 안전문제 점검 후 방향 잡힐 듯
복귀 전까지는 온라인 수업 현행대로 지속
롭 플래밍(Fleming) BC주 교육부 장관은 14일, “빠르면 6월 말 이전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플레밍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안정되는 것으로 보이며...
학교연락 못받은 학부모는 연락망 반드시 확인해야
▲교육부에서 제시한 사이트  https://www.openschool.bc.ca/ 에는 이용방법, 지원되는 강좌, K-G12를 위한 자료 등이 게재되어 있다. 실제 각 온라인수업에서는 다른 사이트들이 활용되는 경우도...
25개 공립대학 대상...생활비·노트북 등 지원
BC주정부가 코로나19 발발로 어려움에 처한 주내 대학생들을 위해 350만 달러 규모 긴급 자금을  새롭게 투입한다. 2일 BC주 고등교육부 멜라니 마크(Mark) 장관은 코로나19로 예상치...
교사 및 학생·학부모 화상통화 등 매체로 활용
다운받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유출 주의해야
▲ 공식 인가된 'ZOOM'을 통해 온라인수업 중 생기는 질의응답 등의 소통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BC주정부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공통의 플랫폼을 통해 원활한 수업을...
27일 교육부 발표로 윤곽···공식사이트도 개방
시스템 구축 완성은 4월 중순에 가능할 듯
▲ 온라인수업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기 전까지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교 중의 교육 서비스와 관련된 BC 주 교육부의 기본...
  한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2020 주요국가 학생 초청연수’에 참가할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다. 7월 7일부터 17일까지 10박 11일간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57개국에서 총...
4만 여 대학생에 2400만 달러 규모 보조금 지원
정부, “이 보조금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공동투자”
고등교육 인원 확충을 위한 실질적 대안 될 것
▲ 예산안 발표로 표면화된 대학생 보조금 지원 정책은, 고등교육 인원 확충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롤 제임스(James) BC 재무장관이 18일에 발표한 2020/21...
지난해 학생비자 발급 건수 40만 건
"10년래 3배 증가" 베트남·이란 '신흥'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외국 학생에게 발급한 학생비자 건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국(CIC)이 지난 14일 발표한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한국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도 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 정부초청외국인 대학원장학생을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지역에서는  재외동포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장학생이 선발된다. 퀘벡지역에서는 별도로 2명을 선발하게 된다. ...
UBC 총 한인학생회(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 K.I.S.S.)는 오는 22일(토) 오후 1시 교내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UBC 입학을 희망하는 한인 학생들과, 이미 원서를 접수해...
제 8기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 100여 명에게 20만 달러 지원
정운찬 총리, 연아 마틴 상원의원 초청 세미나도 열려
▲정문현 회장이 한 장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상호 기자)정요셉 장학회 만찬 및 패널 초청 세미나가 26일 저녁 써리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됐다. 정병원 밴쿠버 총영사의...
읽기·수학·과학 성취도 OECD 10위권
PISA 2018 성취도 평가…한국과 비등
캐나다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3일 OECD가 공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 결과에...
세계 61위 랭크··· 캐나다 9개 대학 순위권
UBC가 세계 41개국 250개 대학 취업능력 랭킹(Global University Employability Rankings 2019)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BC 로워 메인랜드 군대 방식 제도에 아시아 이민자 자녀들 희망자 줄이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써리, 리치몬드, 트라이 시티 등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학생들, 특히 중국과 인도 여학생들의 카뎃 지원 열기가 뜨겁다. 메트로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지난 1편에서는 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이 공동 주최한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를 바탕으로 첫 번째 강연의 주제였던 ‘직업 탐색’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후회없는 대학 전공 선택을 위한 5가지 조언
대학 입학 지원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 어떤 대학의 어느 학과로 진학할지 선택하는 이 시기에 학생들은 설레면서도 한편으로 압박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향후 어떤 분야의 학문을 깊게...
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이 공동 주최한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가 지난 2일 더글러스 칼리지 코퀴틀람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학부모, 학생을 비롯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