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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충분히 이뤄지고 있나"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09 15:10

캐나다 언론, “현재의 감염상태 가늠하기 어렵다”
한정된 검진키트···우선 대상자 범위 축소되는 경향



최근 일부 언론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도 검진을 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CBC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검사가 충분치 않아, 현재의 감염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본지 커뮤니티의 한 독자는 “지병이 있고 가족 모두가 감염되었음에도,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끝내 검진을 받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것보다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 우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토론토 병원의 전염병 전문가 케빈 카츠(Kats) 교수는 “10년간의 전염병 연구를 토대로 할 때 검진키트의 공급부족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밝히는 등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 캐나다에 검진키트가 부족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검진키트의 정확한 수량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초기상황과는 달리 검진 우선순위가 바뀌거나 검진 대상이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에 따라서도 검사 대상이 다르다. 여행지에서 돌아오고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매니토바와 노바스코샤에서는 코로나19 검진을 바로 받을 수 있지만, BC주와 앨버타 또는 퀘벡은 그렇지 않다. 


현재 BC주에서는 5만2000여 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BCCDC(BC질병통제센터)에 제시된 바에 의하면  ▲의료 종사자, ▲원격·고립되어 있거나 토착민 거주자, ▲교정 시설·대피소·요양원 등 공동 환경 거주자, ▲의료진 등 필수 서비스 제공자 등이 증상을 보이면 검진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앨버타의 경우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6만5000여 건의 검진을 완료했지만 최근 검사키트 공급량을 고려해 3월 말부터 검진 대상자를 보다 제한하며 고위험군과 의료 종사자를 진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앨버타 디나 힌쇼(Hinshaw)보건담당관은 “그동안 앨버타는 기존 인프라 특히 각 대학과의 협업, 테스트키트의 확보 및 빠른 상용화 등으로 빠른 진단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웨스트 대학의 역학 교수인 그레타 바우어(Bauer)는 “모든 사람들을 테스트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의 방침을 따르되,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퀘벡의 경우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면서 호라시오 아루다(Arruda) 퀘벡주 공중보건 담당관은 “여행자, 감염자와 접촉한 자도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 입원환자나 응급환자, 요양원 거주자, 의료관련자 등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각 주마다 초기 확산 단계에서는 외지에서 온 사람 위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감염자가 폭증하고 대부분 지역사회 내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우선 순위 자체를 의료관련 근무자, 고위험군 등으로 축소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사진=BC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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