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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로 코로나 정복” 加 앱셀레라 7월 인체 임상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10 11:55

앱셀레라(AbCellera), 미 릴리와 개발 제휴 후 연구 박차
세계 최대 규모 500개 항체 확보 성공···항체치료법 청신호


앱셀레라는 항체치료법을 통해 보다 획기적으로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냈다 / 사진=앱셀레라 제공



밴쿠버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AbCellera)가 500개의 항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올 7월부터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앞서 3월 12일, 앱셀레라는 미국 제약회사 릴리(Lilly Research Laboratories)와 ‘코로나19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항체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연구에 박차를 가한 결과 인체 실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대량의 항체를 확보하고, 항체치료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획기적 기술이 완성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칼 한센(Hansen) 앱셀레라 대표는 “항체 치료법은 백신치료를 완전히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센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백신치료법은 죽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지만, 항체치료법은 다른 완치 환자에게서 찾아낸 항체가 바로 감염환자에게 전달되어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센은 “현재의 기술로는 하루만에 항체의 특성들을 테스트하고 유전자 코드를 분석할 수 있다”는 상황도 밝혔다.  


2012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실험팀에서 시작된 앱셀레라는 치료용 항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프로그램 에서 펜데믹  대응 플랫폼을 개발한 성과도 가지고 있다.


3월 계약 당시 양사는 앱셀레라가 보유한 펜데믹 대응 기술과 릴리의 항체 치료제 개발 및 제조·공급 역량을 십분 발휘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계약체결을 전후로 앱셀레라는 미국에서 완치된 환자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연구해 1주일간 약 500만 개 이상의 면역세포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러한 과정은 백신개발과는 별도로, 코로나19 면역세포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대니얼 스코브론스키(Skovronsky) 릴리 대표 역시 "의료진과 환자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치료제를 원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치료용 항체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임상 단계까지 수 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상시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제휴로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은 공동 부담하게 되며 후속 개발, 제조 및 제품 공급 및 허가승인과 관련된 사항은 일라이 릴리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3월 23일 발표를 통해 “앱셀레라가 백신 및 치료 연구를 위한 연방기금 1억 9천 2백만 달러를 받는 캐나다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발표하며 격려한 바 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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