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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처음으로 50개 주 '재난 지역' 선포, 사망자 수 세계 1위

이건창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12 12:43

11일 와이오밍주 마지막으로 모든 지역 재난 지역으로 선포
코로나 대응에 6조3000억원 투입···주 공무원 비상 권한 부여
사망자 2만600여 명으로 이탈리아 제쳐, '최대 30만명' 예상 문건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부활절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부활절까지 미국 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환자 수가 폭증하면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EPA 연합뉴스

미국의 50개 모든 주(州)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0명 이상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와이오밍주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11일(현지 시각) 선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의 50개 주 전체가 역사상 처음으로 재난 지역이 됐다. 워싱턴 DC와 푸에르토리코, 괌, 북마리아나 제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미국의 자치령도 모두 재난 지역에 포함됐다.

미국 연방정부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주는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 재정을 쓸 수 있고,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미 연방재난청(FEMA)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52억달러(약 6조3000억원) 이상을 배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정부가 재난 구호 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총액 605억달러(약 73조 3500억원)의 약 8.6%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이날 이탈리아 사망자 수를 제쳤다. 현재 2만600여 명에 달해 이탈리아(1만940여 명)보다 많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 수는 52만9951명, 사망자는 2만608명에 달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전세계 사망자(10만8800여명)의 약 19%에 달하는 수치다.

NYT는 이날 미 국토안보부와 보건복지부가 만든 코로나 문건을 입수해 만일 5월부터 미국에서 외출금지령이 풀릴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사망자가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문건을 보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약이 없을 경우 사망자는 3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2/2020041201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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