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자일수록 재택근무 할 가능성 높아
캐나다인 60% “재택근무, 생각보다 수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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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3월,
40%에 가까운 캐나다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통계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지침이 전국으로 본격적으로 번졌던 지난 3월 마지막 주(3월 22일~28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캐나다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을 통계 자료로 발표했다.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재택근무를 했던 국내 노동자는 총 680만여 명으로,
전체 노동 인구의 39.1%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원래부터 재택근무를 했던 근로자도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에는 출근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로 전환된 근로자는 470만 명으로 전제 노동 인구의 약 27%였다.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직장으로 출근했던 근로자는 전체의 38.5%를 차지하는 670만여 명이었으며,
이번 사태로 인해 해고를 당한 사람을 포함,
일을 하지 않은 노동 인구는 22.4%에 해당하는 390만여 명이었다.
통계청은 지난 9일 발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셋째 주(3월 16일~21일)에 일자리를 잃은 전국 실업자 수는 약 100만여 명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통계청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외출 자제,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의 조치가 강화된 이후에 재택근무가 수월한 금융·행정·과학계 등은 큰 변화가 없던 반면에,
재택근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판매 및 서비스업과 같은 직업군에서는 고용 감소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계청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고학력자일수록 재택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근로자 중 58.4%가 이번 사태 이후 재택근무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직장으로 출근한다는 학사 이상 학력의 근로자는 21.5%에 그쳤으며,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근로자는 26.9%였다.
한편,
많은 캐나다인은 코로나19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업 리서치코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73%가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돼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전보다 더 많은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출장 대신 온라인 회의가 늘어날 거란 응답자도 63%였다.
또한,
재택근무가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응답한 캐나다인은 62%였으며,
직장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완벽히 지원해준다는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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