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건당국 “빠르면 5월 중순 안에 제재 완화할 수도”
미용실·스파 등 퍼스널 케어 업체는 “위생 관리 개선해야”
서스캐처원이 오는 5월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BC를 비롯한 다른 주는 언제부터 경제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캇 모우(Moe) 서스캐처원 수상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주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많이 둔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5월 4일을 시작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실제로 서스캐처원의 확산세는 4월 중순 들어 잠잠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3월 말부터 4월초까지는 하루에 1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였지만,
지난 8일부터는 하루당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 이하 수준이다.
현재 주 내 누적 확진자는 331명이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스캐처원의 경제 활동 재개는 5개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1단계는 의료 기관부터 시작된다.
4일부터 치과·검안·물리치료 등의 의료 기관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킨다는 조건으로 문을 열고,
낚시와 보트와 같은 야외활동도 이날부터 허용된다.
그리고 15일부터는 2단계가 시작돼 옷가게 등의 비필수 소매업소와 미용실·침술원·스파 등의 몇몇 퍼스널 케어 업소 등이 운영될 수 있다.
이어서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3단계부터는 모임 인원 제한도 기존의 10명에서 15명으로 완화될 뿐만 아니라 식당 내 식사도 가능하며,
나머지 퍼스널 케어 업소와 체육관 등이 문을 열 수 있다.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정부의 지침을 반드시 따른다는 전제가 붙는다.
4단계는 모임 인원 제한이 30명으로 완화되고 놀이터·수영장 등의 여가시설도 영업을 재가동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5번째 단계는 아직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여러 나머지 제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스캐처원의 발표에 앞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주마다 각기 다르므로 언제 경제를 재가동할지는 전적으로 주당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던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다른 국가들이 어떤 방법으로 경제를 재개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 다른 주도 서스캐처원의 결정을 이어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진다.
우선 캐나다에서 2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온타리오의 더그 포드(Ford)
수상은 최근
“5월 24일 내에 경제활동이 시작될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 중인 퀘벡 프랑수아 르고(Legault)
수상은 “제재 완화는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며,
온타리오와 퀘벡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C의 상황은 다소 다르다.
BC는 국내 4대 주(온타리오·퀘벡·BC·앨버타)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둔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BC에서는 5월 안에 현재의 제재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존 호건 BC 수상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걸림돌은 남아있지만 조금씩 이 사태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며 5월 중순 안에는 몇몇 제한이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BC당국이 내린 제재는 빠르면 5월 중순쯤 완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하지만 BC 일부 업체들은 운영을 재개하기에 앞서 위생과 안전을 더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드리안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미용실·네일샵·스파·피부관리샵 등 업체의 위생 상태에 대한 확실한 기준과 이 업체들을 관리하는 기관이 현재 없다며,
영업 제한 조치 해제에 앞서 이 업체의 위생 상태에 대한 규제를 재정비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을 시사했다.
한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부총리는 “주정부가 경제활동을 언제부터 다시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제재 완화를 너무 성급하게 하지 않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Scott Moe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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