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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이미 7년전 중국 동굴서 발견

조재희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7 08:29

바이러스 전문 비영리 기구 "2013년 발견"
코로나 바이러스와 96.2% 유전자 일치
중간 숙주 거쳐 인간에게 전염 가능성

▲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관박쥐./Flickr


과학자들이 2013년 중국 동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신종 바이러스를 이미 발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바이러스 전문 비영리기구인 ‘에코 헬스 얼라이언스’의 피터 다스작 대표는 26일(현지 시각)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팀은 1만5000개가 넘는 박쥐 샘플을 채취했으며, 약 500종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들을 규명해냈다”면서 “이 가운데 2013년 중국의 한 동굴에서 발견한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상일 수 있다”고 했다. 에코 헬스 얼라이언스는 인간과 동물, 환경을 위협하는 각종 감염증에 대처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된 기구다. 2009년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자금을 지원해 출범한 유행병 방지 프로그램인 프레딕트(Predict)에 UC데이비스, 스미스소니언협회, 야생동물보호협회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프레딕트는 지난 10년간 31국에서 활동했으며, 이중 에코 헬스 얼라이언스는 20국에서 바이러스 규명 작업을 진행했다.

에코 헬스 얼라이언스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 지역에서 박쥐 연구를 집중해오고 있다. 다스작 대표는 “처음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기원을 찾기 위해 중국에서 연구를 시작했지만 수백개의 다른 위험한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말했다.

다스작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 연구원은 앞서 에코 헬스 얼라이언스가 규명한 신종 바이러스 500종과 비교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다스작은 CNN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는 2013년 윈난성 동굴에서 채취한 관박쥐의 바이러스 샘플과 96.2% 일치했다”며 “유전자 3.8% 차이를 감안하면 사람에게 전염시킬 때 중간 숙주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NN은 “이는 해당 샘플의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킨 신종 바이러스의 조상이거나 친척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스작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를 아는 것은 변이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염되는지를 이해하고, 앞으로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신속하게 (중국으로) 돌아가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확하게 어디서 왔는지를 찾아내는데 우리의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7/20200427033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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